현재 VR 헤드셋은 전용 컨텐츠를 이용할 때 잠시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PC 화면을 보고 있죠. 만일 PC 화면이 VR 안으로 들어 온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화면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면?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빅스크리(BigScreen)’이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윈도우 화면 전체를 VR 속으로 가져와 작업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거실 벽면 크기의 화면으로 친구(아바타)와 함께 거실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가상 현실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베타로 13일(현지시간) 공개됐습니다.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는 4월 중으로 지원하고 기어 VR은 올해 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법 고성능 PC가 필요할 겁니다.
뱀프(The VAMP)는 오래된 아날로그 스피커를 되살려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영국에선 월 스피커 1,000대가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센터로 반입된다고 한다. 뱀프는 이런 아날로그 스피커를 개조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무선 어댑터다.
큐브 형태로 생긴 금속판을 스피커 본체에 부착하고 뒷면에 있는 커넥터와 스피커를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뱀프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 기능을 이용해 무선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와 연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오디오잭에 유선 연결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전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복잡한 배선 없이 스피커 뒷면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콘센트와 케이블 걱정 없이 방 어디에나 스피커를 놔둘 수 있는 것. 내장 앰프는 4W이며 앰프는 10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충전은 마이크로USB를 이용한다. 근사한 아날로그 스피커를 되살릴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고 기대할 수 있다. 가격은 49.99유로.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명의 라이벌 아이폰과 갤럭시 최신 모델은 매번 비교의 대상이 되고는 하는데요. 스마트폰 수리 업체 ‘SquareTrade’가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 4종의 제품을 전문 장비를 이용해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1.5m 수심에 제품을 넣고 방수 성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 사양을 자랑하는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30분을 넣어 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꺼내어 확인해 보니 두 기기 모두 스피커가 고장 났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삼성은 홈페이지에 IP68 등급으로 1m 수심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IP67등급이어야 하는데 잘못됐다는 겁니다. IP68 등급이라면 1m 이상의 수심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1.5m 수심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등급 표시에 대해서는 삼성의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수 기능이 없는 아이폰은 침수 10분이 지나자 오작동을 시작했고 24분이 되자 전원이 꺼지고 작동을 멈췄습니다. 단단한 6면체 통에 넣고 50회 회전을 하는 내구성 테스트와 전면 낙하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제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했습니다.
다음은 기기의 강도를 측정하는 휘어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아이폰은 170파운드의 압력에서 휘어졌지만 갤럭시 S7 엣지는 110파운드에서 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참고를 위한 것일 뿐 조심히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BMW 비전 넥스트 100(VISION NEXT 100)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BMW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행사에서 선보인 자동차다. 이 컨셉트카는 과거 100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보고 있다는 차기 100년을 담고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오토파일럿, 자율주행을 이용해 전시장에 등장한 이 차량은 거리를 자동운전으로 달리는 한편 보행자를 인지하면 멈춘다. 자동운전을 이용하면 스티어링휠은 앞면 패널에 수납,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바뀐다.
이 컨셉트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전을 원한다면 오토파일럿 모드를 끄고 앞서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 또 제스처 반응 기능도 갖추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타이어의 움직임. 본체 외형은 펜더가 타이어 전체를 뒤덮은 형태여서 타이어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차체가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근육과 가죽으로 이뤄져 있는 것처럼 타이어 움직임에 따라 변형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타이어에 맞춰 덮개 부분을 연동해서 움직여 시각적으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공지능의 등장과 발전=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존 매카시 교수가 다트머스회의에서 처음 사용하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인공지능의 핵심은 추론과 탐색이었다. 본격적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거나 문제를 푸는 인공지능 연구는 1970년대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단순 문제 풀이에 그쳤다.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지만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등장하고 검색엔진을 발달하면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한 것이다.
다시 머신러닝에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네트워크를 더한 딥러닝 알고리즘이 등장했다. 인간의 두뇌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사물을 구분하는 것 같은 정보 처리 방식을 이용한다.
컴퓨터가 이를 모방해 기존 머신러닝의 한계를 넘은 것이다. DNN((Deep Neural Network), 인공신경망은 1989년 얀 레쿤(Yann LeCunn) 교수가 처음 개념을 밝히고 2000년대 중반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개선한 데 이어 앤드류 응(Andrew Ng) 같은 전문가가 발전시켰다.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 바이두 같은 IT 기업이 이 연구를 발전시키고 있는 것.
하드웨어 발전도 딥러닝의 비약적인 발전에 일조했다. 2012년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알렉스 크리제브스키는 이미지 인식 대회 이미지넷(Imagene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렉스가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만 해도 10년 동안 컴퓨터의 이미지 인식률은 75%를 넘지 못했지만 알렉스는 84.7%를 기록했다. 그는 나선형신경망을 이용한 알렉스넷이라는 DNN(Deep Neural Network)을 설계했고 여기에 GPU를 활용, 이미지 인식 훈련을 시켰다.
이후 병렬 컴퓨팅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지난해 이미지넷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96%가 넘는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미지 인식 능력에서 인간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만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알파고(AlphaGo)는 16만 건이 넘는 프로기사 기보를 바탕으로 매일 3만 회에 달하는 실전을 치른다. 이를 통해 자가 학습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알파고는 지금껏 인공지능이 이루지 못한 바둑에서 세계 최고 프로 기사 가운데 한 명인 이세돌 9단을 이겼다. 지난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알파고와 이 9단의 5국 승부는 알파고가 4승 1패를 기록해 승리를 거둔 것. 이 대결은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구글에선 바둑 규칙이나 바둑판 등 바둑 관련 검색 질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우리나라에선 바둑붐이 일었다. 중국 웨이보에선 관련 해시 태그가 2억 페이지뷰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사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구도였다. 하지만 알파고의 개발자인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단순한 인공지능의 승리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 구글에 인수되기 전 그가 딥마인드를 설립한 이유는 스스로 학습하고 궁극적으론 환경 문제와 질병 진단 등 인류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도구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알파고는 인간의 신경망을 모방해 데이터를 분류하는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을 이용해 학습하고 그 결과를 통해 더 나은 행동을 학습하는 강화학습을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올해 1월 처음 공개된 알파고의 가장 큰 도전은 보드 게임 가운데 가장 복잡하다고 말하는 바둑이었다. 세계 최강 기사 중 하나인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알파고는 예측 불가능하다거나 창조적, 아름답다는 바둑 전문가들의 평가를 얻으며 이 9단에게 승리했다.
딥마인드가 밝힌 대국 데이터에 따르면 2국에서 알파고가 둔 37수에 대해 인간이 이길 가능성은 0.001%로 분석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9단이 4국에서 둔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 역시 인간이 이길 가능성은 0.001%로 분석되고 있다. 이 9단은 1국 후 초반 알파고의 전략이 탁월하며 인간에 뒤처지지 않는 수를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알파고가 얻은 2가지 교훈=하사비스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2가지를 얻었다고 말한다. 하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의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알파고는 바둑판 전체 시야를 대상으로 전문 기사가 이렇게 두면 된다거나 안 된다는 것과는 다른 창의적인 수를 뒀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으로 풀기 어려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다음은 이번 대국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 구도로만 이야기되고 있지만 알파고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알파고의 승리는 결국 인간의 공로인 인한 것이라는 점이다. 알파고가 보여준 가능성이 다른 분야로 확대되면 인간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물론 과제도 남겼다. 창의적인 수와 별개로 오류라고 할 수 있는 버그를 보인다는 것은 인공지능이 다른 분야에 활용되어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떠올릴 수도 있다. 실제로 4국 후 대국 중 발생한 오류가 의학 같은 다른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했을 경우 발생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조훈현 9단은 “이겼다고 우쭐해 하면 지는 걸 견디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에게 이번 대국은 작은 발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다. 한 판이 끝났을 뿐이다. 놀라운 일이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인공지능이 해내려면 아직 상당 시간이나 연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액션그램(Actiongram)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증강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용으로 발표한 앱이다.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액션그램을 이용해 증강현실, 그러니까 현실에서 가상 캐릭터를 움직여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방안에 공룡을 불러오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손바닥에 염소를 불러오거나 LP레코드 플레이어 위를 좀비가 걷게 할 수도 있다. 캐릭터나 아이템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 호출해서 공간에 배치만 하면 된다. 증강현실과의 합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캐릭터는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방안에 유니콘이 등장하거나 영화를 좀비와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애완견 주위에 별이 떠있거나 우주비행사나 UFO를 불러오고 제스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나이키는 영화 백투더퓨처 2편에 등장한 신발을 착용하면 자동으로 신발끈이 묶여지는 운동화인 나이키 에어맥(Nike Air Mag)을 상품화한 나이키맥을 정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나이키가 이번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나이키 이노베이션 2016(Nike Innovation 2016) 기간 중 자동으로 신발끈이 묶이는 자동 운동화인 하이퍼어댑트 1.0(HyperAdapt 1.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어댑트 1.0은 운동화 업계에선 전설적인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와 나이키 에어백 프로젝트에 참여한 티파니 비어스(Tiffany Beers)가 참여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신발을 신는 순간 신발끈이 자동으로 묶이는 것이다. 좌우에 위치한 버튼 2개를 이용해 묶으는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발뒤꿈치 부분에 센서를 탑재, 신발끈을 조일 타이밍을 감지한다. 신발에 센서 같은 부품을 곁들인 만큼 신발 자체는 무게나 강도, 배터리 시간이나 충전 방식 같은 걸 감안해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나이키는 미래에는 신발끈을 느슨하거나 강하게 묶어야 할지 여부를 자동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나이키 플러스 회원 한정으로 출시되며 3가지 색상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애플과 미국 정부, 법원, 사법 기관, 정보기관 사이에 암호화 논쟁이 식을 줄 모르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 달 월 활성 사용자 10억명을 넘어선 왓츠앱 메신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왓츠앱의 암호화를 두고 법무부 내부에서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왓츠앱은 지난 2014년부터 송신되는 메시지에 대한 종단간(end-to-end) 암호화를 적용해 왔습니다. 이 방식은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기 사이에 암호화를 풀 수 있는 키가 무작위로 부여되는 방식입니다. 중간에 데이터를 가로 챈다고 해도 암호화 키가 없다면 볼 수 없죠. 서비스 업체 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기기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대해 연방 법원에서 용의자의 왓츠앱을 도청할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왓츠앱의 암호화에 막혀 도청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 왓츠앱의 암호화를 두고 대응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애플과의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왓츠앱까지 공론화된다면 부담이 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한 관계자도 익명을 전제 조건으로 일부 내용을 밝혔습니다.
왓츠앱의 경우 잠겨 있는 하드웨어 기기를 풀어달라고 하고 있는 애플과 FBI와의 갈등과는 약간 다릅니다. 왓츠앱이라는 세계 최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신저가 공권력의 힘으로 열리게 된다면 메신저 서비스 전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청은 스노든 사태 이후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 됐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이 보도에 대해 법무부와 왓츠앱의 모회사인 페이스북 양측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왓츠앱은 얼마 전 비슷한 문제로 브라질 정부와도 갈등을 빚었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마약 조직 범죄에 대해서 왓츠앱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페이스북의 라틴 아메리카 지부 부사장인 디에고 드조단(Diego Dzodan)을 긴급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새해와 새학기는 PC 교체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여러 PC 제조사는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실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제품들이 격돌하는 시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과 LG 그램 15가 경량을 앞세워 맞붙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노트북이 새출발하는 당신을 유혹하지만, 정작 이 노트북이 어떤 성능을 갖췄는지 또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PC 부품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아무것도 모른다면 낮은 사양의 노트북을 비싸게 구매해 느린 성능으로 눈물 흘릴지 모를 일이다.
자, 걱정하지 말자.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는 것 아니겠나? 노트북,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면 잘 구매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보자. 이것만 알아두면 당신도 컴잘알까지 아니더라도 컴좀알 정도는 될 거다.
● 노트북 선택할 때 중요한 것 ① - 크기와 형태 역시 노트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다. 휴대성과 바로 연관되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노트북을 쓸지 여부를 판단해 적당한 크기를 가진 노트북을 구매해야 한다. 이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작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성능과 확장성 위주를 선호한다면 대형 노트북을 선택할 수도 있다. 게임을 어디서든 즐기고 싶다면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다.
다양한 크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인치 이상이 휴대성과 노트북으로서의 사용성을 확보한 형태로 본다. 이후 11.6인치부터 13인치 정도 제품을 휴대하기 좋은 크기의 노트북이라 본다. 대략 무게가 1.5kg 이내에 포진해 있다. 14인치 이상의 노트북은 휴대성보다는 고성능 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인 경우가 많다. 무게도 2kg 전후로 제법 묵직하게 느껴질 정도다.
▲ 11인치와 17인치를 간략히 비교한 이미지. 크기는 휴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15.6인치, 17.3인치, 18.4인치 정도인 대형 제품군은 고성능에 치중한 제품군이 많으며 ‘게이밍’ 또는 ‘데스크노트(데스크톱+노트북)’로 분류되기도 한다. 무게는 2kg를 넘고 일부 고사양 노트북은 4~5kg에 육박하는 경우도 많다.
디자인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덮개를 열었다 닫는 시쉘(조개) 방식이 많았지만, 태블릿의 등장 이후 노트북 제조사들은 독특한 형태의 노트북을 내놓고 있다. 특히 키보드와 디스플레이가 분리 또는 결합되는 투인원(2-in-1)이나 태블릿 형태의 제품들도 있다.
▲ 사용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투인원 노트북도 있다.
일반 노트북 형태냐 투인원이냐 등 눈에 보이는 부분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개 독특한 노트북은 투인원으로 소개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류의 제품군은 일부 사양이 낮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쓰기도 하니 디자인을 보기 전 사용자 목적에 맞는 사양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께를 줄이면서 성능을 강조한 울트라북이라는 제품군도 있는데, 고급 프로세서를 쓰지만 전력 소모량을 줄인 라인업을 채택한다. 전력 소비가 낮으면 발열이 낮아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에 유리하다.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타협점을 어느 정도 찾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 노트북 선택할 때 중요한 것 ② - 프로세서와 메모리, 그래픽 프로세서 등 크기를 결정했으면 이제 사양을 볼 차례. 본격적으로 성능과 연관이 있는 요소를 하나하나 뜯어 봐야 한다. 구매 후 만족하는지 아닌지 결정하는 요소에는 사양도 한 몫 단단히 한다. 흔히 프로세서 성능과 메모리 용량, 그래픽 프로세서 유무, 저장장치 구성 등이다. 이 정도 따져보고 적합한 성능의 노트북을 결정하면 되겠다.
프로세서는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는 인텔과 AMD 프로세서가 있을 것이고,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셀러론이냐 펜티엄이냐, 코어 i3 부터 i5와 i7, 코어 m 시리즈 등 다양하다. 모바일 전용 프로세서가 아닌 CPU와 GPU가 합쳐진 APU를 전개 중인 AMD는 모바일 A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보면 가장 높은 숫자를 가진 프로세서가 빠르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어 코어 i3보다는 i5가 이보다는 i7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셀러론과 펜티엄은 저가 라인업에 탑재되는데, 흔히 펜티엄이 셀러론 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코어 m 시리즈는 별개의 라인업으로 보는데, 역시 숫자가 높을수록 상위 프로세서다.
▲ 인텔 프로세서 라인업을 정리한 표. 붉게 처리된 것이 쿼드코어 프로세서다. (15년 이후 기준)
▲ AMD 프로세서 라인업을 정리한 표. 붉게 처리된 것이 쿼드코어 프로세서다. (6세대 기준)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프로세서의 사양 외에도 세부 항목이다. 듀얼코어인지 쿼드코어인지, 저전력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은 같은 프로세서 제품 라인업이라도 사양에 따라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세밀하게 알아봐야 한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홈페이지(ark.intel.com)을 참고하면 비교적 쉽게 프로세서의 열설계전력(TDP)나 코어 구성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AMD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컴퓨팅 코어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CPU 코어와 그래픽 프로세서의 코어 수를 더해 최종 형태를 숫자로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A10-8700P 프로세서는 쿼드코어지만 6개의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 코어를 함께 탑재했다. 이를 모두 더해 10개의 컴퓨팅 코어가 있다고 설명한다는 점 참고하자.
메모리는 PC와 같다. 용량이 많으면 그만큼 대규모 작업에 조금 더 유리하다. 대부분 노트북은 4~8GB 정도의 용량을 제공하고 일부 고급 제품에서는 16GB 이상 제공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확인해야 할 부분은 DDR3L이냐 DDR4 메모리이냐 여부겠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장 이전에는 DDR3L 메모리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DDR4를 공식 지원하는 새 프로세서로 인해 DDR4 메모리를 기본으로 쓰는 제품 역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최신 프로세서라도 DDR3L을 쓰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는 두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는 프로세서 자체의 특성이기므로 당황하지 말자. 사실 노트북용 DDR4 메모리는 아직 구하기 어렵고, 가격 또한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가격이 안정화 되어 있는 DDR3L이 유리하다.
이어 그래픽 프로세서를 살펴보자. 이 부품은 게이머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노트북에서 즐기는 게이밍 몰입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데스크톱 PC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대부분 노트북용 그래픽 프로세서로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가 쓰이지만 일부 AMD 라데온(RADEON)을 쓰는 경우도 있다. 선호도 차이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 그래픽 프로세서는 노트북의 3D 가속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모바일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는 데스크톱과 마찬가지로 900대 이름이 붙는다.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이면 GTX 950M~960M을 채용하고, 고급 제품군에는 GTX 970M~980M을 탑재하는 추세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모바일용 초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지포스 GTX 980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를 쓴 노트북도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이 매우 높다.
AMD도 라데온 R5, R7, R9 등으로 등급을 나눠 놓았다. 모바일이기 때문에 숫자 앞에는 모바일의 M이라는 이름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라데온 R9 M390X 이런 식으로 표기한다. 물론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나지만 전력소모 또한 늘어난다.
저장장치는 크게 하드디스크냐 SSD냐 여부로 나눈다.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크고 저렴하지만 성능이 느리다. 반면, SSD는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은 높지만 쾌적한 성능을 제공한다.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면 SSD 탑재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초경량/초슬림 노트북 또는 투인원(2-in-1) 제품은 두께의 특성을 살려야 해서 SSD를 채택한다.
확장 가능한 노트북에는 SSD 탑재를 위한 M.2 슬롯이라는 것이 제공된다. 일반 하드디스크 규격이 아닌 별도 확장 규격으로 빠른 속도 구현이 장점으로 꼽힌다. 설치도 그냥 슬롯에 맞춰 끼우기면 하면 된다.
● 노트북 선택할 때 중요한 것 ③ -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보여지는 것이니 중요하게 따져볼 부품 중 하나다. 노트북은 제품 특성상 일반 PC용 모니터와 달리 기능이나 성능에 한계가 따른다. 이에 실제로 봐야 할 부분은 어떤 패널을 썼는지, 해상도는 어떻게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정도에 머문다.
먼저 해상도를 보자. 대부분 노트북은 풀HD (1920 x 1080) 해상도가 제공된다. 이를 기준으로 저가와 고급형 제품군을 나눠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제품군에는 HD급 1366 x 768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디스플레이 기술은 큰 폭의 향상이 있어 작더라도 QHD (2560 x 1440) 이상 디스플레이를 쓰는 경우도 있다.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정말 특수한 제품이 아니고서는 HD급 디스플레이라고 하면 보급형이구나 생각하면 편하다.
일부 전문가용 라인업은 QHD를 넘어 4K에 가까운 해상도를 제공하는 노트북도 있다. 3840 x 2160 해상도는 작은 모니터에서 사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아무래도 화면 면적 대비 밀집되어 있는 픽셀 때문.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면 QHD 해상도 수준이 적합하다.
▲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패널과 해상도를 고려해 선택하자.
해상도에 이어 패널을 볼 차례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노트북이라는 제한적인 플랫폼으로 인해 사용하는 패널은 정해져 있다. 초창기 모니터에서 쓰이던 TN, 최근 모니터들이 주로 채용하는 IPS가 그것이다. 애플 레티나(Retina)는 패널이 아닌 고해상도를 의미하는 용어라는 점 참고하자. 레티나는 망막이라는 의미로 픽셀 크기를 줄여 더 세밀한 표현을 했다라는 것을 말한다.
먼저 TN 패널에 대해 알아보자. 저가 또는 게이밍 모니터에 주로 쓰이는 TN 패널은 빠른 응답속도와 낮은 전력소모 때문에 인터넷이나 빠른 움직임의 게이밍, 작업 등에 쓰기에 유리한 면이 있다. 좁은 시야각은 약점이며, RGB 각각 6비트만 표현해서 일부 제품에서는 약간 물 빠진 듯한 색감을 보일 때가 있다. 개선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PC 모니터와 달리 한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IPS 패널은 TN과 달리 색감이 뛰어나고 시야각이 좋다. 이는 야외에서의 시인성에도 영향을 준다. 이는 RGB 색상채널이 8~10비트를 쓰기 때문이다. 대신 가격이 높고 응답속도가 느린 편으로 일부 격한 움직임에는 잔상이 보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삼성 일부 노트북에는 PLS 패널을 채용하기도 하는데, IPS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 노트북 선택할 때 중요한 것 ④ - 확장성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확장성이다. 노트북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치간 연결성과 많은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면 활용하기가 편해진다. 여기에서는 흔히 USB 단자의 수나 형태, 영상출력단자 지원 여부를 가린다.
USB 단자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4~6개 가량 제공되는 제품이 있다. 크기가 작고 얇을수록 제공되는 단자의 수는 적을 수 밖에 없다. 두께를 얇게 만들고자 필요한 단자를 줄이기 때문이다. 영상단자도 마찬가지다. 또는 크기가 작은 확장단자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 최신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확장단자들.
USB는 흔히 2.0과 3.0을 혼용하거나 3.0만 제공하고 있다. 단자에 번개 아이콘과 SS라는 문구가 있으면 USB 3.0이다. 여기에서 SS는 Super Speed의 줄임말이다. 단자 색이 파란색인 경우도 대부분 USB 3,0을 의미하니 확인하면 된다. 붉은색이나 다른 색상은 충전기능 또는 보조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단자일 가능성이 높다.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일부에는 USB Type-C가 제공되기도 한다. 고속 전송규격으로 단자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하고자 고안된 형태다. USB 3.1이고 타원형이다. 아직 지원하는 제품의 수가 적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영상출력단자는 HDMI나 D-Sub, 미니 디스플레이포트(mini-DP) 등으로 제공된다. 각각 단자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 참고하자. HDMI 단자가 주로 탑재되고 있다.
배터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흔히 셀 구조와 용량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선택하는데, 최신 노트북은 절전기능이 충실한 편이어서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이 외에 내장형이나 탈착식이냐 여부를 놓고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역시 최근 디자인적 요소로 인해 내장형이 세를 늘리는 중이다.
노트북을 선택할 때 필요한 요소를 크게 4가지로 나눠 알아봤다.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이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무엇을 잃고 얻을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은 노트북을 선택하는 지름길이라는 점 명심하자.
아케이드 모드도 없고, 스토리 모드도 캐릭터별로 3분이면 끝낼 정도로 짧은데다 한글과 영어로 표시된 고유명사의 정신 사나운 한글과, 키보드 세팅 변경도 빠지는 등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 얼리 엑세스라고 놀림받기도 하지만, 격투 게임으로써의 매력은 확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시된지 상당한 기간이 지났지만 지난 2009년 출시된 전작을 벤치마크한 보드나라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스트리트 파이터 5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의 심정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5를 즐기기 위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언리얼 엔진 4 기반, SF5 벤치마크를 위한 그래픽 카드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출시된지 2009년 PC판이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4와 비교해 5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만큼 시스템 요구 사양도 대폭 높아졌는데, 권장 사양으로 코어 i5 4690K와 8GB 메모리, 지포스 GTX 960 및 라데온 R7 370을 요구하며, 이번 기사에서는 권장 사양을 중심으로 AMD와 NVIDIA의 총 6개 그래픽 카드 성능을 확인했다.
AMD 계열 그래픽 카드는 권장 사양 모델인 라데온 R7 370을 포함해 그보다 상위 모델인 라데온 R9 380/ 라데온 R9 380X 세 종류를 골랐으며, 라데온 R7 370은 Full HD 해상도 게임을 위해 디지인된 모델이며, 라데온 R9 380 시리즈는 QHD 해상도 게임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특히, 이중 라데온 R9 380X의 경우 NVIDIA 계열의 지포스 GTX 960과 지포스 GTX 970 사이의 공석인 30만원대 초반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샘플로 선택한 기가바이트 제품들은 모두 오버클럭되어 레퍼런스 클럭 모델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이들은 AMD 라인업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되어 레퍼런스 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엑스트림의 경우 기존에 런칭된 SoC 라인업보다 상위 오버클럭 모델로 구분된다.
자체 벤치마크없는 SF5, 스틱을 돌려라!
자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제공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4와 달리, 이번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5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 5 벤치마크 기사는 트레이닝 모드를 이용한 실제 플레이를 이용해 진행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일일이 모든 그래픽 옵션을 수동 설정해야 했던 전작과 달리 그래픽 프리셋을 지원하기에 편리하게 자신의 시스템에 맞춰 적절한 옵션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당 테스트는 2560x1440 해상도와 1920x1080 두 가지 해상도, 옵션은 '최대' / '고' / '중' 프리셋의 총 여섯가지 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프리셋은 이번 테스트에서 진행한 세 종류 외에 '저'가 지원된다. 이외에 시스템 사양을 감지해 옵션을 조정하는 '자동 설정', 사용자가 직접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사용자 지정'도 가능하다.
참고로, 오락실 세대인 기자는 게임 패드나 키보드로 도저히 정상적인 스트리트 파이터 5 플레이가 불가능했던 관계로, 지난 기사에서 다룬 조이트론의 EX 레볼루션을 이용해 테스트했으며, 이번 기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스팀 도전 과제도 완료했음을 밝힌다. (^.^)
그래픽 카드별 스트리트 파이터 5 성능은?
스트리트 파이터 5는 게임 자체에서 V-Sync가 활성화되어 있기에 아무리 좋은 그래픽 카드라도 최대 6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수 없다. 따라서 굳이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데, 다음 테스트 결과는 이같은 점을 감안하고 보도록 하자.
우선, 2560x1440 해상도 결과를 보면 '최대' 프리셋에서 평균 60프레임의 성능을 뽑아주는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GTX 970뿐이다. 하지만 옵션을 한단계만 낮춰도 상당히 많은 그래픽 카드가 평균 60프레임의 성능을 뽑아주는데, 지포스 GTX 950도 오차를 감안하면 충분하며, 옵션을 한 단계 더 낮춘 '중' 프리셋을 이용하면 라데온 R7 370도 게임을 즐기기에 문제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단지, 승패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평균 프레임보다 1프레임 단위에 민감한만큼 최소 프레임에 더욱 민감할 수 있는데, 최소 프레임인 만큼 평균 프레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프레임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2560x1440 해상도에서와 달리 테스트 해상도를 한단계 낮춘 1920x1080에서는 라데온 R7 370을 제외한 모든 그래픽 카드가 '최대'프리셋서도 평균 60프레임, 최소 프레임도 50프레임 후반부를 기록해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 만족스런 성능을 제공한다.
라데온 R7 370역시 옵션을 한단계 낮춘 '고' 프리셋 이하의 옵션으로 평균 60프레임, 최소 5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므로 옵션 타협 의향이 있다면 충분히 즐길 성능을 제공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위 사진은 Full HD 해상도의 각 프리셋별 이미지 품질(50% 리사이징)인데, '최대'와 '대'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우며, '중' 프리셋에서 조금 이미지 품질 변화가 느껴지지만 큰 차이는 아니며, 이펙트면에서는 '최대' 와 '대' 프리셋의 차이를 거의 느끼기 어려운 반면, '중' 프리셋에서는 효과가 약간 가벼워진 느낌이다.
단지, '저' 프리셋의 경우 앞선 프리셋과 달리 이미지 품질 저하가 크게 느껴지므로, 스트리트 파이터 5를 즐기려는 게이머는 가급적 '중' 이상의 프리셋에서 즐길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픽 카드 선택 폭 넓은 스트리트 파이터 5, 게임 개선이 시급
Full HD 라데온 R7 370/ QHD 지포스 GTX 950급이면 충분
Full HD 기준으로 라데온 R7 370의 '최대' 옵션을 제외하면 어떠한 그래픽 카드라도 스트리트 파이터 5를 즐기기에 성능 문제가 없을 것이며, QHD 해상도에서는 '최대' 옵션으로 즐기기에는 조금 따져봐야해도, '대' 프리셋 까지는 지포스 GTX 950급 그래픽 카드로 충분히 즐길만큼 최적화가 괜찮은 타이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쓸 만한 조이스틱 하나 들고 오랜만에 대전격투 게임의 추억에 빠져들기 딱 좋은 타이틀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PC 유저뿐만 아니라 PS4 게이머와의 크로스매치도 지원하니, 대전 상대가 부족할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듯 하다.
단지,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면 정식 발매임에도 전작과 비교해 부실한 구성으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게이머들 사이에 얼리 엑세스 버전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과, 얼리 엑세스 같은 구성으로도 다른 타이틀의 정식 출시 가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캡콤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수퍼 스트리트 파이터 4, SSF4 아케이드 에디션, SSF4 AE ver 2012, 울트라 SSF4등과 같이 바리에이션을 늘려가고, 아수라의 분노 엔딩 DLC 판매 사건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캐릭터 DLC 같은 캡콤의 지난 행보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은 이번 SF5의 미완성 발매를 바라보며 '역시 캡콤'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록 SF5에서는 전작과 같은 행보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하긴 했음에도 지난 전적이 화려한 만큼 얼마나 신뢰를 줄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서 희망을 느껴봐도 될까?
캡콤은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 5 개선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방문해 보도록 하자.
[미디어잇 유진상]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동시통역 서비스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컴퓨터가 절대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바둑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 즉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발전과 침체기를 반복하면서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의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발전해왔다. 여기에 지난 2011년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 승리했으며, 2012년 구글이 딥러닝 기술을 통해 자율 학습(Unsupervised Learning)으로 고양이 인식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구글은 최근 딥마인드 ‘알파고’를 통해 바둑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또 다른 한 획을 긋고 있다. 절대 컴퓨터가 넘볼 수 없었던 ‘바둑’이라는 게임에서 인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9일부터 총 5번에 걸쳐 이세돌 9단과 대국을 진행한다.
에릭슈미트 알파벳 회장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은 8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0년간 인공지능은 혹한기였으나 최근 10년 동안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알고리즘과 더욱 빠르고 우수해진 컴퓨팅 파워,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증가한 데이터(빅데이터) 때문이다.
‘딥러닝’, 빅데이터로 발전하는 기술
알파고의 지능을 구현하는 첨단 기술 중 그 중심은 딥 러닝이다. 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Clustering)하거나 분류(Classification)하는데 사용되는 일종의 기술적인 방법론으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을 활용한 기계학습을 말한다.
심층신경망 구조도
여기에 딥러닝이 발전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알고리즘의 진화와 사전 학습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에 기인한다.
알파고의 경우, 딥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3000만건이 넘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정보를 스스로 학습해 최선의 수를 터득했다. 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구성된 분산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CPU와 GPU를 활용한다. 알려진 바로는 1202개의 CPU와 176개의 GPU가 사용됐다.
IBM의 왓슨도 빅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퍼디 쇼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논문, 백과사전, 성경, 소설 등 약 100만 권 이상의 책을 지식 베이스로 구축하고 종합 분석에 활용했다. 여기에 사용된 컴퓨터는 IBM 파워 750시스템 90대, 2880코어 규모의 시스템이 사용됐다.
과거 하둡 기업인 호튼웍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인공지능을 완성하는 것이 빅데이터의 미래라며 방대한 데이터 수집을 아파치 하둡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콘텐츠연구소 실장은 “딥 러닝은 결국 데이터가 관건”이라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딥러닝 기술은 심플 모델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데미스 하사비스, 이세돌, 에릭슈미트(사진=구글코리아)
데이터 쌓은 알파고, 인간에 승리할까
그렇다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데이터를 많이 쌓은 알파고의 승리가 가능할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우선 알파고는 정책망과 가치망이라는 두 가지 신경망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별해 인간의 직관 영역을 흉내 낼 수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을 통해 판단하고 최적의 수를 둔다”며 “인간의 판단력과 직관력까지 모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세돌 9단은 “인간의 직관을 컴퓨터가 따라오기는 아직 어려울 것이기에 승리는 자신 있다”며 “다만 알고리즘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5:0 승리는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누가 이기든 결과에 상관없이 인류의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와 설이 지났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상위 학교로 진학하며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는 3월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딴지일보식으로 말하자면 발기찬 시기랄까?
이렇게 발기찬 시기가 오면 자연히 주변의 오래된 것들은 정리하고 새로운 것으로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중요한 때를 보내는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들을 위해, 조립 PC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 보겠다.
■ 산뜻한 PC, 인텔 스카이레이크 너로 정했다
새출발을 함께할 PC를 구매하기로 했다면 우선 현재 출시 중인 제품 중 어떤 것을 고를지 신중하게 따져보아야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가장 최근 출시된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PC를 만들어 보겠다.
출시 초기에야 환율 영향도 있어서 비싼 가격으로 욕을 먹었고, 지금도 어느정도는 하스웰 시리즈보다 CPU와 메인보드 가격이 높은게 사실이지만, 지금이야 초기 거품이 빠져서 출시 초기에 비해 '차라리' 하스웰 시리즈를 선택할 정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하스웰 시리즈로 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지만, 풋풋한 느낌의 대학생이 되면서 새롭게 장만하는 PC인데, 이왕이면 출시된지 2년 가까이된 '구형' 플랫폼인 하스웰보다 파릇파릇한 스카이레이크가 낫지 않겠는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카이레이크는 이제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반면, 하스웰과 브로드웰은 저물고 있는 DDR3 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미래의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한다면 스카이레이크가 유리하다.
■ 게임과 전공 프로그램 고려, 최소 코어 i5급 이상
산뜻한 PC라면 최신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러한 PC의 성능은 CPU에 의존하는 바가 크므로, 다른 부품보다 CPU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대학생이라면 전공에 따라 포토샵이나 페인터,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마야, 3DS MAX, 오토캐드, C++, JAVA등의 전문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동기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한 온라인 게임 한 두 개는 기본에 최신 트랜드를 따라기기 위해 디비전이라거나 히트맨 등의 최신 게임도 한 번쯤은 돌려봐야 하지 않겠는가?
의외로 전문 프로그램의 권장 사양은 높지 않은데, 3DS MAX나 마야 2016의 경우 64bit 멀티 코어 CPU와 8GB 메모리, 프리미어는 인텔 코어2 듀오 CPU와 8GB 메모리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들 권장 사양은 말 그대로 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권장 사양일 뿐. 동영상에 효과를 주고 3D 객체가 복잡해지면 사용자의 인내심 시험이 시작된다.
윈도우10 권장 사양이 1GHz 이상의 CPU와 2GB 메모리라지만, 이런 PC는 윈도우 10을 돌리기엔 충분할지 몰라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실행 시키기 위해서는 훨씬 고성능 PC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들 전문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CPU 선택이 어렵다면,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이들을 이용해 만들어진 최신 게임의 권장 사양을 참고해보자.
히트맨이나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같은 최신 게임은 코어 i7 급의 CPU와 8GB 메모리, 지포스 GTX 970급 그래픽 카드를 권장 사양으로 요구한다. 최신 게임에서 코어 i7급 CPU를 요구하기는 해도, 아직까지 단일 그래픽 카드 시스템에서는 코어 i5급으로도 충분히 성능을 뽑아내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코어 i5급 CPU를 선택하는 것이 원활한 PC 생활에 유리하다.
기사 작성 시점인 2월 말을 기준으로 데스크탑용 스카이레이크 코어 i5는 국내에 총 4종이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20만원 초반부터 중반대에 배포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예산 상황과 자신이 필요로하는 성능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자.
물론 코어 i7 CPU가 확실히 성능은 좋으니 여유만 된다면 코어 i7 모델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코어 i5급과 비교해 최대 20만원 가까이 비싼 비용은 가성비를 따져봐야하는 대학 신입생에게 만만찮은 부담이므로, 코어 i7 CPU 선택은 신중하게 결정하자.
■ 메모리는 최소 8GB, 그래픽 카드는 GTX 960 정도를 써줘야...
앞서 이야기했지만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최근 프로그램들은 GPU 가속을 지원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그래픽 카드를 무시할 수 없는데, 인텔 CPU의 통합 GPU 성능도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직 외장 그래픽 카드를 따돌리기에는 갈길이 멀다.
따라서 전문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게임도 적당히 즐기겠다면 최신 게임들의 권장 사양인 지포스 GTX 970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단지, 게임을 친구들과의 친목 도모 정도로만 즐긴다면 그보다 성능은 낮아도 비용 부담이 덜한 지포스 GTX 960이나 라데온 R9 380X 급의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고, 게임의 그래픽 품질을 적당히 조절하는 방식으로 타협 보는 것도 고려해보자.
참고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GTX 960은 20만원 초반, R9 380X는 30만원 초반, GTX 970은 30만원 후반대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한편, 메모리는 최신 게임들은 물론 전공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에서도 권장 사양으로 8GB를 요구하고 있지만, PC의 오래된 격언 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와 HDD는 많을수록 좋다.' 인 만큼 가급적 대용량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운영체제에서 그보다 한참 느린 하드디스크 또는 SSD를 가상 메모리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 성능도 낮아지고, 최악의 경우 프로그램이 실행 도중 팅기거나 열심히 작업해 놓은 결과물을 저장하지도 못하고 날려 버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인텔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은 DDR3L과 DDR4 메모리 최대 64GB 메모리를 지원하나 데스크탑용 DDR3L 메모리는 판매중인 제품 자체가 없으므로 DDR4 메모리 중에서 고르자. 현재 판매중인 단일 16GB/ 8GB 메모리 가격은 단일 4GB 메모리 4개/ 2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16GB 네 개로 총 64GB를 맞추고, 여유가 안된다면 지금 당장은 최소 8GB를 맞춘 다음 여유가 있을 때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 메인보드는 B150 이상, 스토리지는 SSD 256GB, PSU는 600W
앞서 산뜻한 PC를 만들기 위한 CPU로 스카이레이크를 선택한 만큼 메인보드는 100 시리즈 칩셋 제품으로 제한되지만, 메인보드에 따른 성능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므로 필요한 기능과 예산 내에서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되는데, 예산이 빡빡하지 않다면 H100 칩셋 메인보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의 최대 64GB 메모리 구성을 위해서는 아직 단일 32GB 용량의 DDR4 메모리가 없으므로 16GB 메모리 4개가 필요한데, H110 칩셋은 태생적으로 2개의 메모리 슬롯만을 지원하니 최대 시스템 메모리 용량이 32GB로 제한된다. 물론, 메모리 슬롯 2개로 꾸민 32GB 메모리도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충분하니 굳이 H110 칩셋 메인보드를 피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H110 칩셋 메인보드의 대부분은 가격을 중시한 제품이라 디자인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예산이 심하게 쪼들리지 않는다면 최소한 4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디자인도 어느정도 봐줄 만한 B150 칩셋 메인보드를 알아볼 것을 권한다.
이때, 앞서 DDR4 메모리를 골랐으므로 메인보드도 DDR4 메모리 지원 모델 중에서 골라야하는 점을 잊지말자.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스토리지 선택.
빠릿 빠릿한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면 더 이상 HDD는 네x버! 산뜻한 PC라면 SSD는 필수다. 말이 필요없다. 일단 위 동영상을 보고 이야기하자.
최신 SSD의 경우 거의 모두 SATA 6Gbps의 대역폭을 한계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성능을 따져볼 필요는 없지만,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공간은 넉넉할수록 좋으므로 최소 256GB급 용량의 SSD 중에서 알아보자.
현재 256GB급 SSD의 가격은 기자가 사던 약 3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10만원 초반으로 떨어졌고, 512GB모델도 20만원 초반의 가격 제품이 나오고 있어, 주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SSD 하나로 충분한 저장 공간과 성능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블록버스터급 게임의 설치 용량인 수십 GB는 기본이므로 SSD로만 PC를 꾸미는데 비용과 용량 문제가 있다면, 256GB급 SSD를 기본으로 HDD 성능이 큰 영향없는 프로그램 설치나 자료저장용으로 1TB나 2TB급의 HDD를 더하는 것도 또다른 방법이 된다.
한편, 이들 PC를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줄 파워서플라이는 최소 정격 600W 출력의 제품이라면 출력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다. 현세대 제품 중 게이머용 최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평가받는 라데온 R9 퓨리 X와 지포스 GTX TITAN X의 권장 파워서플라이가 모두 600W로 동일하며, 이는 그래픽 카드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고려했을 때도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다.
단지, 파워서플라이는 PC 전체의 안정성에 중요한 부품이므로(뻥궁을 기억하라!)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정보를 취합해 적절한 제품을 고르자. 이런 정보 탐험이 어렵다면, 믿을수 있다고 평가받는 브랜드의 80Plus 인증 제품 중에서 골라보자.
■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등 주변 기기는 취향과 예산에 맞춰
CPU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SSD, PSU등은 대부분 선택의 기준이 되는 핵심 규격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비교적 구매 기준을 정하기 쉽다. 하지만 케이스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의 주변 기기는 제조사와 디자인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든 PC 사용자를 위한 공통된 기준을 제시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조금이나마 조언을 한다면 케이스는 내부 부품의 발열을 낮출 수 있도록 통풍이 고려되었는지, 조립 편의성과 다른 부품간의 호환성도 따져보아야겠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는 PC 사용중 손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데다 건강과도 직결되는 제품이므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되었는지 고려할 필요가있다.
단지,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미지로 보는 것과 실제 사용할 때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주변 PC 매장이나 제조/ 유통사의 판매 - 체험 매장등을 이용해 직접 체험해보고, 여의치 않다면 역시 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해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을 참고해보자. 이는 스피커나 헤드셋도 마찬가지다.
■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조립 PC, 산뜻함이 오래가게 꼼꼼히 따져 만들자
'학생'이라는 신분과 주민등록증으로 상징되는 '성인'의 이중성이 함께하는 대학생.
고등학생일 때와는 새로운 단계를 넘어 '등용문'에 들어서 자주적인 판단과 책임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할 시기를 함께할 PC 선택.
집에서 통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들었던 집을 떠나 기숙사나 자취, 하숙 등의 타지 생활하는 대학생들이라면 PC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과 함께 또 다른 세상으로의 소통로와 외로움을 달래줄 동반자가 된다.
대학 입학과 함께 새로 장만하는 PC는 그만큼 중요한 시기를 함께할 특별한 만큼,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만 보지 말고 보다 꼼꼼하게 따져가며 신중하게 자신만의 PC를 만들어보자.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가 많아지면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이제 필수 아이템이 됐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인터넷 공유기가 나와 있으며, 자신의 환경에 맞는 인터넷 공유기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인기를 끄는 인터넷 공유기는 4~5개의 LAN포트에 2~3개의 안테나를 장착한 802.11ac 기반 제품이다. 하지만 원룸, 또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이와 같은 인터넷 공유기는 어찌 보면 사치이다. 물론 향후를 고려해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나무랄 수 없지만 현재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구매 방법이기도 하다.
국내 인터넷 공유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ipTIME(이에프엠네트웍스)이 고사양 인터넷 공유기가 필요 없는 이들을 위해 1만 원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 ‘ipTIME N3’를 선보였다. 보통 4개가 제공되는 LAN포트를 2개로 줄이고, 802.11n 기반의 1Tx-1Rx 무선 기능을 장착했다. 따라서 유선보다 무선 이용이 많은 환경에 적합하며, 150Mbps 무선연결속도를 지원함으로써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 물론 ipTIME 제품군의 특징인 윈도우 탐색기 기반의 그래픽 UI로 누구나 쉽게 인터넷 공유기 설정이 가능하며, 고가의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넣어 보급형이지만 고급 사양의 인터넷 공유기 못지 않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며, 깔끔하며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외적 만족감도 뛰어나다.
▲ 1만원대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ipTIME N3’
주요사양
150Mbps급 11n 2LAN 포트 유무선공유기 / 5dbi ANT
CPU
Realtek RTL8196E (MIPS 400MHz)
WAN Interface
1 x 10/100Mbps WAN - 케이블 자동 감지
LAN Interface
2 x 10/100Mbps PC Port - 케이블 자동 감지
Wireless Interface
802.11 b/g/n
Status LED
Power, Wireless, WAN, LAN X 2
DRAM
16 Mbytes
FLASH
2 Mbytes
본체 크기 / 무게
91 X 80 X 25 mm / 80g
패키지 크기 / 무게
226 x 140 x 55 mm / 310g (제품 포장, 본체 및 구성품 전체의 무게 포함)
최대소비전력
4.5W
동작온도
섭씨 0 - 50도
전원
외장형 DC 어뎁터 (최저소비효율기준 만족제품)
색상
White
보급형 제품다운 매우 작은 크기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이다. 가로 및 세로 길이는 91x80로, 스마트폰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다. 책상 위 좁은 공간에 올려 놓기에도 부담이 없다. 기본 형태는 눕혀 쓰게끔 되어 있지만 필요하다면 세워 써도 무방하다.
▲ 2.5인치 SSD(좌측)와 크기 비교. 기존 공유기 대비 크기가 매우 작다.
ipTIME 제품군의 공통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른 것도 특징이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 색으로 썼으며, 반듯한 직선, 그리고 코너 부분의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뤄 심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낸다. 손바닥보다 작은 구조이지만 곳곳에 작은 변화를 줘 밋밋함을 극복했다.
무선 연결을 돕는 WPS, 그리고 인터넷 공유기 초기화를 위한 리셋 버튼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전혀 버튼 같지 않은 생김새이지만 WPS가 인쇄된 방향을 누르면 버튼임을 알 수 있다. 리셋 버튼은 잘못 눌러 공유기가 초기화되지 않도록 안쪽에 숨겼다. 작은 구멍을 통해 핀으로 눌러야지만 버튼이 동작된다.
인터넷 공유기의 동작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는 버튼 옆쪽에 있다. LAN포트와 WAN포트, 그리고 무선 등의 동작 상태를 LED 깜박임으로 알 수 있다. 주황색의 LED 불빛은 은은하게 전달되어 시선을 흩트리지 않는다. 만일 LED가 눈에 거슬린다면 공유기 설정 메뉴를 통해 꺼버리거나 특정 시간에만 동작하도록 할 수 있다.
4~5개의 포트가 있는 일반 공유기와는 달리 이 제품은 3개의 포트만 제공된다. 외부 인터넷 라인 연결을 위한 WAN포트, 그리고 내부 기기 연결을 위한 2개의 LAN포트이다. 따라서 데스크톱PC 등 1~2대만 유선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기기는 무선으로 연결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WAN포트와 LAN포트는 색으로 구분해 실수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포트는 외부로 돌출된 형태가 아닌 공유기 하우징에 맞게 안쪽으로 쏙 집어 넣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WAN과 LAN포트는 모두 100Mbps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최대 100Mbps 속도의 인터넷 라인을 그대로 쓸 수 있다.
▲ 두 개의 LAN포트를 갖고 있다.
보급형 제품인 만큼 높은 소비전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전원용 어댑터 또한 콤팩트한 타입을 사용했다. 전원어댑터는 프리볼트(100~240V)를 지원해 해외에서도 쓸 수 있으며, DC 출력은 9V/0.5A이다.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은 공유기 위아래로 나 있는 통풍구에 의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했다. PCB가 맞닿아 있는 하단부 통풍구는 열이 빠르게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LED가 있는 부분도 틈을 둬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 좁은 틈으로도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선연결 최대 150Mbps 지원 이 제품은 1Tx-1Rx 방식으로 하나의 안테나를 통해 최대 150Mbps 무선 연결 속도를 제공한다. 5dBi 고감도 안테나를 사용해 안정적이며, 보다 향상된 감도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안테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해 인터넷 공유기 설치 환경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안테나를 쓸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ipTIME N3’는 IEEE802.11n을 지원하는 150Mbps급 유무선 공유기이다. 802.11n의 채널 본딩, 다중공간 전송 등의 기술을 이용해 속도를 끌어올렸다. 따라서 노트북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태블릿 등 802.11n 기반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와 최대 150Mbps 속도로 연결,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물론 실제 무선속도는 연결속도에 못 미치지만 가정과 사무실, 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100Mbps망을 무선으로 거의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PC 랜카드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리얼텍의 RTL8196E(MIPS 400MHz)을 사용해 호환성도 우수하다. RTL8196은 국내 통신사에서도 안정성이 확인되었으며, 다수의 기기에 적용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가격은 보급형... 하지만 기존 ipTIME 시리즈의 기능 그대로 담아 1만 원대 보급형 제품이지만 기존 ipTIME 제품과 비교해 기능상 차이는 거의 없다. 인터넷 공유기를 200%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은 그대로 담았으며, 초보자도 쉽게 만질 수 있는 윈도우 기반의 UI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특히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펌웨어에 기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ipTIME의 부가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리뷰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전 제품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설정 화면은 좌우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전체 메뉴가, 우측에는 선택된 메뉴의 세부 내용이 보이도록 했다. 따라서 메뉴간 이동이 빠르고 자유롭다. 우측 상단 도움 버튼을 누르면 각 메뉴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인터넷 공유기 설정이 쉽지 않는 초보자도 막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입 후 초기 인터넷 연결을 도와주는 설정마법사와 무선연결을 도와주는 무선마법사가 제공된다.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몇 번만 클릭하면 초보자라도 쉽게 인터넷 연결 및 무선연결을 마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라면 초기 설정대로 무선을 써도 무방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환경에 최적화된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인증 및 암호화 방식을 제공하며, 한눈에 들어오는 무선접속정보 화면에서는 설정된 무선 값은 물론이고, 무선으로 접속된 디바이스도 확인할 수 있다.
고가 전문장비 수준의 기능도 다수 탑재되어 있다. SSID를 추가로 구성할 수 있으며, 다른 AP와 연결해 무선 브리지 또는 무선 WAN으로 설정해 활용할 수 있다. 특별이 손 댈 필요는 없지만 좀 더 세밀한 튜닝을 통해 최적화된 무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고급설정 기능도 제공된다.
인터넷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도 돋보인다. 특정 시간 또는 특정 기간에 인터넷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특정 사이트도 차단할 수 있으며, WiFi 사용 가능 시간대도 제어가 가능해 영업매장이나 사무실에서 업무 외 불필요한 인터넷을 차단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이 밖에 서비스별로 최적화된 IPTV 연결을 위한 메뉴 제공, 공유기 접속 후 첫 인터넷 실행시 특정 페이지를 노출할 수 있는 공지/광고 기능 등도 모두 갖고 있다. 공지/광고 기능의 경우 카페와 같이 공공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에서 매우 유용하다. 연결된 개별 LAN포트의 다운로드 속도, 그리고 업로드 속도도 사용자가 직접 제한할 수 있어 P2P, 토렌트 등을 사용할 때 전체 인터넷 대역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카페 등 영업장소에서 유용한 공지/광고 기능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보안 관련 부분도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는 동등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새로 도입된 CAPCHA CODE를 이용한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도우미‘ 기능을 이용해 펌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다. 웜바이러스 감지/억제 기술이 탑재되었고, 아이들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물, 유해 사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아이안심’ 기능도 탑재했다.
▲ CAPCHA CODE를 이용한 보안 기능
▲ 웜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감시 기능이 제공된다.
▲ 웜바이러스 감지/억제 기능이 탑재되었다.
▲ 아이안심 기능
가격 부담 없는 초간편 인터넷 공유기 ‘ipTIME N3’ ‘ipTIME N3’는 LAN포트를 두 개로 줄이고, 3~5개의 안테나 대신 1개로 실속 있게 구성함으로써 1만 원대라는 초저가를 실현했다. 하지만 유선은 100Mbps 광랜을 지원하고, 무선 또한 최대 150Mbps 연결 속도를 냄으로써 일상적인 인터넷 환경에서는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ipTIME이 갖고 있는 고급 네트워크 장비 수준의 다양한 기능도 그대로 담았다. ipTIME의 탄탄한 사후지원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또한 예외는 아니다. LAN포트만 줄어들었을 뿐 사실상 기본 스펙은 일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유선 보다는 무선을 많이 쓰고, 원룸이나 작은 영업매장, 1인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비용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게다가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해 공간활용성도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다.
윈도10이 지원하는 로우레벨 그래픽 API인 다이렉트X12는 종류가 다른 GPU 여러 개를 혼합 사용하는 EMA(Explicit Multi Adapter) 기능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다이렉트X12 환경에선 엔비디아의 지포스와 AMD의 라데온을 조합해 성능을 높이는 꿈같은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머 뿐 아니라 남은 그래픽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혜택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EMA를 이용해 지포스와 라데온을 하이브리드로 사용하면 어떤 성능을 발휘할까.
GPU 여러 개를 사용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은 이미 있다. 엔비디아의 SLI나 AMD의 크로스파이어(CrossFire)가 그것. 하지만 이들은 모두 동종 그래픽카드를 써야 한다. 당연히 엔비디아 제품에 AMD 모델을 혼합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다이렉트X12의 EMA는 이런 이종 그래픽카드를 함께 작동시켜 그래픽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다이렉트X12는 또 SFR(Split frame rendering)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멀티 GPU 환경에서 그래픽카드의 메모리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멀티GPU는 GPU 메모리의 프레임 버퍼를 동기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GPU 메모리가 8GB인 R9 390 2대로 크라스파이어로 연결해도 GPU 메모리는 16GB가 아닌 8GB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SFR는 화면을 분할한 뒤 각각 GPU가 렌더링하는 구조를 위한 메모리를 동기화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메모리 4GB, 6GB를 갖춘 그래픽카드라면 EMA에선 10GB 메모리를 갖춘 그래픽카드로 취급한다.
다이렉트X12를 지원하는 게임인 애시 오브 싱귤러리티(Ashes of the Singularity)의 게임 벤치마크 기능인 다이렉트X12 벤치마크 버전2는 EMA를 정식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지포스GTX970과 라데온 390X를 조합, 벤치마크한 결과를 보면 이들 조합이 지포스 GTX970 SLI 구성보다 25% 빠른 결과를 보인다. 또 같은 조합이라도 라데온을 메인, 지포스를 서브로 하면 반대로 한 것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포스 GTX980 2대를 이용해 SLI로 구성한 것보다 SLI는 비활성화하고 EMA로 구성하는 게 프레임 레이트가 높고 높은 그래픽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다이렉트X12가 지원하는 EMA를 이용하면 그래픽카드 뿐 아니라 AMD의 APU나 인텔 HD그래픽스 같은 CPU 내장형 그래픽 코어와 외장 그래픽카드 결합도 가능하다. 다이렉트X12 지원 게임이 늘어나면 GPU 구성 여지도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텔(Intel)은 MWC 2016에서 5G 무선 네트워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업계와의 다양한 협업 내용 및 자사의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하고, 보다 빠르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인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일상 생활에 새롭고 놀라운 경험들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운동 선수들의 장비에 탑재되는 디바이스에서 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된 드론, 그리고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 시티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사용자 및 클라우드, 그리고 상호간 연결된 사물들로 인해 오늘날 무선 네트워크는 이미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 증대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 커뮤니케이션 및 디바이스 그룹의 총괄 책임자 겸 부사장인 아이샤 에반스(Aicha Evans)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수십 억 대의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풍부한 데이터의 개인화된 서비스, 그리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보다 스마트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며, “5G로의 전환은 커뮤니케이션과 컴퓨팅을 하나로 통합해 업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미래의 놀라운 경험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5G 네트워크 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5G관련 업계와의 협업 내용
▲ 인텔은 자사의 5G 파트너들을 발표했다.
인텔은 5G 상용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모바일 에코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에릭슨(Ericsson)과 인텔은 네트워크 전환, 클라우드 및 IoT 분야 양사간 협업에 더해 5G 솔루션 개발 및 공동 테스트와 관련해 모바일 서비스 업체와 협력 중이다.
노키아 및 인텔은 잠정 규격(pre-standard)의 5G 무선(radio) 기술 및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5G 모바일 클라이언트 및 무선 인프라스트럭처의 빠른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미래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디바이스의 연결 기능(connectivity) 관련 필요 조건을 충족시켜 줄 5G 무선 기술들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버라이즌(Verizon)과 인텔은 버라이즌 5G 테크놀러지 포럼(Verizon 5G Technology Forum)을 통해 5G 무선 솔루션을 위한 필드(field)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 테스트를 기반으로 양사는 현 이동통신 네트워크보다 10배까지 높은 데이터 용량 및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millimeter wave spectrum, 초고주파수 대역)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반 가정 및 기업에 고품질 고속의 무선 접속을 제공하게 되는 지를 시연하게 된다.
국내 기업 대상으로는 KT, LG전자, SK텔레콤 등과의 협업이 발표되었다. 먼저 KT와 인텔은 2018년에 5G 무선 기술 및 관련 디바이스, 가상화 네트워크 플랫폼, 그리고 공동 규격을 개발하고 검증하게 될 5G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및 인텔은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5G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인텔은 올 한해 5G 모바일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솔루션뿐만 아니라, 비면허 주파수 대역(unlicensed spectrum bands)상의 LAA(Licensed Assisted Access, 이동통신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주파수를 LTE통신용으로 활용하는 기술)를 위한 디바이스도 함께 개발 및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5G 기술과 관련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 차세대 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 및 매시브미모(massive MIMO,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등 5G 무선 네트워크의 성능을 한층 향상시켜주는 최신 무선 이동망(RAN)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 5G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인텔은 5G 구축과 활용을 가속화 할 초기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솔루션 개발을 위해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업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텔의 5G 모바일 테스트 플랫폼은 5G 디바이스 및 무선 AP(access points)의 보다 빠른 통합 및 테스트를 위해 고성능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인텔은 현재 본 플랫폼을 기반으로 5G의 개발, 프로토타입화 및 테스트와 관련해 전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 무선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 인텔 XMM 7480 LTE 모뎀 보드
인텔은 다양한 범주의 스마트폰, 패블릿, PC 및 IoT 기기를 위한 새로운 무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출시했다. IoT를 위해 개발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솔루션들은 다음과 같다.
(1) 인텔 아톰(Atom) x3-M7272 솔루션 :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방화벽 및 패킷 검사와 같은 향상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2) 인텔 XMM 7115 모뎀 : NB-IoT(Narrowband IoT, 협대역 IoT)에 기반한 업계 최초의 웨이브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3) 인텔 XMM 7315 모뎀 : LTE 모뎀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단일 칩 안에 통합해 LTE 카테고리 M 및 NB-IoT 규격을 모두 지원하며, 광범위한 커버리지와 저전력 및 저비용을 필요로 하는 엔드포인트(endpoint)에 이상적이다.
(4) 인텔 XMM 6255M :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강력한 3G 접속 성능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보다 20% 가까이 크기를 줄인 세계 최소형의 분리형 3G 모뎀이다. 본 모뎀은 연결이 되지 않아 있는 많은 기기들에 연결 기능을 제공해 미래 무선 네트워크로의 빠른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5) 인텔 XMM 7120M LTE 모뎀 : M2M (machine-to-machine)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보안 모니터, 스마트 계량, 자산 추적 및 산업 자동화와 같은 다양한 IoT 사례에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6) 스마트폰, 태블릿 및 PC를 위한 LTE 커넥티비티인 인텔 XMM 7480 : 고성능의 원활한 LTE 접속 및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해 멀티플레이어 게이밍 및 가상현실 등 컴퓨팅 집약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본 제품은 LTE 모뎀 중에는 최대인 단일 기기로 33개 이상의 LTE 밴드를 동시에 지원하며, 또한 TDD(Time Division Duplex, 시분할 방식) 및 FDD (Frequency Division Duplex, 주파수 분할 방식) 스펙트럼 상에서 4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사용하는 것(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기술)을 가능하게 한다.
애플이 3월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4인치 아이폰 ‘아이폰 SE’에 3D 터치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루머를 뒷받침하는 부품 이미지가 포착됐습니다. 프랑스의 테크 웹사이트인 ‘Nowhereelse.fr’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아이폰 SE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추정되는 부품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 부품 사진과 아이폰 6s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을 비교해보면, 3D 터치를 가능하게 하는 센서 칩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출된 부품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3D 터치는 없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아이폰 SE의 정확한 스펙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3D 터치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은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KGI 증권의 분석가 밍치 궈는 최신 투자자 노트에서 아이폰 SE의 사양을 예상했는데요. A9 프로세서와 애플페이를 위한 NFC 탑재, 16/64GB 용량 등은 다른 매체의 보도와 비슷합니다. 다만, 800만 화소 카메라 대신 아이폰 6s와 동일한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할 거라는 다른 의견을 예상을 내놨습니다. 또한, 아이폰 5s는 단종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애플이 4인치 아이폰SE(iPhone SE) 모델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외신을 통해 공개된 캐드 이미지나 도면 등 루머를 바탕으로 애플 컨셉트 디자인을 선보여 왔던 마틴 하젝(Martin Hajek)이 아이폰 SE 컨셉트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본체 상단 이미지를 보면 전원 버튼이 단말 측면으로 이동하고 기본 디자인은 아이폰5s를 바탕으로 삼았지만 아이폰6이나 6s와 같은 라운드형 둥근 디자인을 곁들인 모양새다. 볼륨 버튼도 둥글게 디자인해서 아이폰5s를 떠올리게 하며 전반적인 형태는 아이폰6(s)를 소형화한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에 공개된 건 아이폰5s, 아이폰6(s), 이들 2가지 모델을 한데 묶은 듯한 하이브리드 디자인 3종이다. 물론 아직까지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SE는 아이폰5s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세계 최초로 6GB 램을 탑재한 스마트폰 ‘Xplay 5’를 MWC에서 22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6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6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3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주요 사양입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6GB 램입니다. 메이저 제조사의 플래그십 기종이 대부분 3GB, 4GB 램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과연 스마트폰에 6GB 램이 필요한가는 상당히 의문입니다. 단순한 스팩 경쟁을 위한 숫자 싸움이라는 의구심도 듭니다. Xplay 5는 3월 1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해외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초경량 노트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그램15는 15.6인치에 달하는 화면을 갖췄지만 이 회사 설명을 빌리면 “커피 2잔 무게”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아티브 900X3L은 기존 모델보다 230g이나 다이어트를 한 840g이다. 양사의 무게 경쟁은 초경량 노트북 시장의 성장에 대한 증거인 동시에 1kg 이하로 줄어든 노트북을 구입할 때 어떤 걸 따져봐야 할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 무게가 아니라 이에 견줘 어떤 성능이나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것.
1kg 이하 인텔 i5 초경량 노트북 중 LG전자는 그램15 15Z960-GA50K(이하 그램15), 삼성전자는 노트북9 NT900X3L-K58(이하 노트북9)을 비교해봤다. 두 제품은 각각 15.6인치, 13.3인치로 화면 크기가 다르다. 하지만 단순 성능을 비교할 게 아닌 만큼 일단 무게를 중심으로 모델을 뽑았다. 이들 제품의 매장 가격은 그램15는 172만원, 노트북9는 169만 8,000원이다.
◇ 1kg 이하 노트북, 무게의 조건=이들 제품의 핵심은 무게다. 앞서 설명했듯 LG전자는 980g, 삼성전자는 840g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은 실제 양사의 주장처럼 제 무게를 지키고 있을까. 실제 저울을 이용해서 두 제품의 무게를 재봤다.
먼저 노트북9. 이 제품은 일부 기사에서 무게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다. 실제로 재보니 837g. 삼성전자가 밝힌 840g보다 3g 오히려 더 가볍다. 무게가 840g 이상인 제품은 오차 범위 안팎을 넘어선 것이라면 아마도 초기 샘플이나 혹은 일부에서 발생한 게 아닐까 싶다.
다음은 그램15. 그램15의 무게 역시 976g을 나타낸다. LG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980g보다 4g 더 가벼운 것. 양사의 모델은 실제 제조사가 밝힌 무게를 만족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무게를 재면서 관심을 끈 건 본체보다는 전원 어댑터였다. 그램15의 전원어댑터가 기존 모델과는 달리 케이블 일체형으로 만든 게 눈에 띈다. 사실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전원 어댑터를 빼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램15에 들어 있는 어댑터 무게를 재보니 155g이 나온다. 이에 비해 노트북9에 들어간 전원 어댑터는 기존에 흔히 쓰이던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분리형이다. 무게를 재보니 전원 어댑터 본체가 190g, 케이블이 115g 모두 합해 305g이 나온다.
이 부분은 상당히 재미있는 포인트다. 노트북9와 전원어댑터 무게를 합치면 1,143g. 그램15에 어댑터를 합치면 1,129g이다. 실제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현실적 무게는 그램15 쪽이 더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노트북9이 무겁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 제품은 충분히 가볍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기 모델에선 전원 어댑터를 그램15처럼 무게를 줄인 스타일로 바꾼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만일 노트북9가 그램15와 같은 전원 어댑터를 쓴다면 992g에 불과하다. 어쨌든 실제로 이들 제품을 들고 다닌다면 화면 크기 유무와 관계없이 그램15 쪽이 현실적인 휴대성은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대형 마트와 양사 대리점을 포함해 8군데를 무작위로 방문해보니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직영 대리점의 경우에는 그런 문제가 없었지만 노트북9의 경우 대형마트 2곳에서 무게가 840g인 900X3L 모델 홍보 패널에 무게가 1.07kg인 100만원대 초반 행사 상품(NT900X3K-K26A)을 올려놓기도 했다. 이 모델은 노트북9과 외형 디자인이 똑같다. 소비자 입장에선 착각을 할 수도 있다.
자사 제품을 대부분 구비한 직영 대리점과 달리 대형 마트는 판매하는 기종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실제로 매장 방문 당시 판매하지 않던 노트북9의 홍보 패널이나 무게를 그대로 소개한 채 다른 제품을 판매하면 소비자가 헛갈릴 소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풀메탈도 재질 경쟁·베젤리스 가속화=다음은 외형이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극심한 다이어트 탓(?)에 태생적으로 2가지 고민을 안게 된다. 확장성과 내구성이 그것이다. 먼저 내구성을 보면 요즘 노트북에선 ‘풀메탈’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하지만 실제로 메탈도 어떤 메탈 재질이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노트북9는 강화마그네슘을 썼다. 이전 모델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을 썼지만 강화마그네슘을 채택한 것. 무게를 줄이는 데에도 재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기존 철강 재질에서 알루미늄이나 강화마그네슘으로 바꾸면 경량화가 가능해져 연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강화마그네슘은 현재 실용화된 금속 가운데 가장 가벼운 비중 1.74g·㎤ 금속인 동시에 강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알루미늄 모델과 견주면 강도는 더 높지만 무게는 가볍다는 얘기다.
LG전자의 경우에도 그램14까지는 강화마그네슘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램15가 사용한 메탈은 조금 다르다. 희토류 금속과 카본마그네슘을 동시에 적용한 것이다. 그램15는 디스플레이를 감싼 상단부는 희토류 합금 마그네슘, 키보드 쪽은 카본 마그네슘, 바닥면은 포스코 마그네슘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램15가 채택한 희토류 마그네슘은 기존 강화마그네슘보다 강도가 높다. 희토류 마그네슘의 인장강도는 213MPa인데 비해 기존 강화마그네슘은 199MPa다. 탄성한도를 넘은 값, 그러니까 항복강도 역시 각각 145.3, 131MPa. 연신율,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도 기존 강화 마그네슘은 2.5%, 희토류 마그네슘은 3%다. 결국 희토류 마그네슘의 장점은 같은 힘이나 제품을 떨어뜨리는 등 변형이 가해진다면 희토류 마그네슘 쪽이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램15의 화면을 잡아보면 약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인장강도를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희토류 마그네슘을 써서 대나무처럼 탄성은 있지만 강성이 높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이들 제품을 놓고 풀메탈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둘다 메탈 재질을 썼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두 제품 모두 전체 프레임 외관은 풀메탈인 게 분명하지만 그램15의 경우 디스플레이 주위 베젤 부위를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썼기 때문이다. 이유를 살펴보려면 먼저 베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두 제품의 베젤 두께를 보면 그램15는 상단 8.27mm, 옆면은 5.71mm다. 노트북9는 상단 13.54mm, 옆면은 9.82mm다. 그램15는 극단적으로 베젤 크기를 줄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왜 베젤 두께를 줄일까. 당연하지만 화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그램15나 노트북9 모두 마찬가지 이유로 베젤 두께를 줄인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그램15의 경우 베젤에 검은색을 썼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화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검은색을 써야 하는 만큼 베젤 부위에만 플라스틱을 쓴 것이다. 그램15가 만일 외피 부분에 메탈을 쓰지 않았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두 제품 모두 어차피 본체 재질 자체가 모두 메탈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정책적인 부분에서의 차이가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램15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포인트는 웹캠 위치다. 보통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베젤 상단에 웹캠을 배치하지만 그램15는 하단에 배치했다. 이 위치 선정은 결국 크기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보통 노트북이 베젤리스로 가도 주로 좌우 베젤을 줄이는 데 비해 그램15는 상하 베젤도 줄였다. 2가지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는 앞서 설명한 화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같은 화면 크기에 더 작은 본체를 갖출 수 있어 휴대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램15가 검은색 베젤을 쓰고 웹캠 위치를 조정한 건 결국 몰입도와 크기를 모두 고려한 결과인 셈이다.
이런 얇은 베젤은 작은 크기를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건 물론이다. 반면 노트북9는 313.8×218.5×13.4mm다. 그램13의 크기가 303×214×13.6mm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 이에 비해 그램15은 15.6인치 화면이지만 크기는 358×228×16.8mm다. 화면 크기가 늘었지만 여느 15.6인치 노트북이 보통 가로 370∼380mm, 세로 245mm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면대비 휴대성을 극대화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경량 노트북의 포인트, 배터리 사용시간=얇고 가벼운 제품의 숙명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이다. 두 제품은 얼마나 무게대비 배터리 시간 만족도를 보일까. 일단 알아둬야 할 점은 노트북9는 13.3인치, 그램15는 15.6인치로 두 제품의 화면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일선상에서의 비교가 아니라 참고 사항이라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양사가 밝힌 배터리 사용 시간은 노트북9 10시간, 그램15는 10시간 30분이다. 이 수치는 모바일마크 2007을 기준으로 삼은 것인 만큼 다른 테스트나 조건을 달리 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실제 배터리 용량은 각각 30Wh, 34.61Wh다.
먼저 퓨처마크의 파워마크 프로페셔널 에디션(Powermark Professional Edition)을 이용해서 두 제품의 배터리 시간을 체크해봤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는 모두 끈 상태에서 기본 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로 진행했다. 다만 어차피 화면 크기가 다른 제품이어서 동일선상에서의 비교가 아닌 만큼 밝기는 양쪽 모두 최대치로 뒀다. 노트북9은 350∼400nit, 그램15는 280∼300nit다. 결과를 보면 노트북9는 2시간 53분, 그램15는 2시간 28분을 나타낸다. 앞서 밝혔듯 두 제품의 화면 크기나 밝기가 다른 만큼 비교 테스트가 아니다.
그렇다면 벤치마크가 아닌 이들 제품의 실제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노트북 전문 웹진인 노트기어를 인용하면 두 제품 모두 액정 밝기를 최소로 하고 전원 관리 모드를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오피스와 워드 등으로 작업을 하면 그램15 7시간 53분, 노트북9 8시간 10분을 나타낸다. 그램15가 15.6인치로 화면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 면에서의 효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그램15의 해외 정보를 보면 모바일마크 2014 버전 기준 배터리 시간도 표기하고 있다. 7시간이다. 실제 측정 시간과 거의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양사가 모바일마크 2007 표기보다는 2014 버전으로 표기를 하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노트북9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퀵차저 기술을 함께 선보인 바 있는데 무게가 840g인 NT900X3L 모델에는 퀵차저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 퀵차저 기술이 들어간 노트북9 시리즈는 900X5L 모델이다. 퀵차저 기술 자체는 20분 충전하면 3.7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쾌속 충전 기능. 이 부분 역시 브로셔 등을 보면 노트북9 시리즈의 장점을 모두 합쳐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840g 모델에도 퀵차저 기능이 들어간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실제 매장에서도 제품 설명을 하면서 퀵차저를 언급하는 탓에 소비자 입장에선 노트북9 시리즈는 무조건 이 기능을 지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퀵차저 기능은 노트북 사용 중에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기본 저장공간·확장성도 중요한 포인트=그렇다면 이들 조건 외에 경량 노트북을 고르기 위한 포인트는 어떤 게 더 남았을까. 일단 얇고 가벼운 제품이라면 확장성을 어떻게 보완했는지가 중요할 수 있다. 3.5mm 헤드폰 단자, 전원 어댑터 단자 외에 노트북9은 마이크로HDMI와 미니 이더넷, 미니VGA, USB 3.0 단자 2개를 갖췄다. 여기에 SD와 SDHC, SDXC 3in1 메모리 리더를 곁들였다. HDMI도 마이크로 방식이고 이더넷과 VGA 모두 따로 어댑터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그램15는 USB 3.0 단자 2개에 USB 2.0 단자 1개, HDMI와 USB 타입C 단자 1개, 마이크로SD카드 리더를 곁들였다. 켄싱턴 락도 지원한다. HDMI도 표준형을 이용해서 편하지만 눈길을 끄는 건 USB 타입C다. USB 타입C는 전원과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 USB 타입C를 지원하는 액세서리가 적지만 신형 맥북에서 봤듯 경량 노트북의 기능성을 확장해줄 여지를 만들어줄 수 있다.
경량 노트북이 확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또 봐야 하는 부분은 메모리나 저장장치 쪽이 아닐까 싶다. 일단 양사는 모두 8GB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노트북9는 듀얼채널이지만 온보드 형태여서 메모리를 추가할 수 없다. 반면 그램15는 싱글채널이지만 착탈식이어서 메모리 추가를 할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싱글과 듀얼 채널의 성능 차이는 5∼15%라고 한다. 듀얼채널의 장점은 있지만 이보다 업그레이드 편의성 쪽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 싱글과 듀얼 채널의 성능 차이가 주로 발생하는 곳이 어차피 고성능 게임 환경이지만 경량 노트북으로 쾌적한 고성능 게임까지 기대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기본 저장공간은 좀더 널찍한 쪽이 유리한 건 물론이다.
저장공간은 동급 기준으로 노트북9 128GB, 그램15 180GB다. 실제 제품을 처음 실행해보면 그램15는 153GB 중 129GB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노트북9는 104GB 중 77.1GB다. 사양에서 볼 수 있는 차이와 거의 같은 51.9GB 차이다. 그램15는 기본 모델이 180GB, 노트북9은 128GB에서 시작한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선 실 사용 용량을 감안하면 고려해야 할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화면은 앞서 설명했듯 그램15 15.6인치, 노트북9 13.3인치다. 각각 IPS와 PLS 방식을 이용해 둘다 시야각이 좋은 편이다. 화면 밝기는 그램15 300nit, 노트북9 400nit다. 노트북9은 컨설팅 모드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개방각이 180도여서 열어서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해당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보험 같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에 유용할 수도 있지만 사실 태블릿으로 곧바로 보여주고 사인을 하는 것 같은 작업을 이미 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에게 큰 유용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램15의 개방각은 140도다.
키보드도 양사 모델은 차이를 보인다. 노트북9은 80키, 텐키리스 구성이다. 이에 비해 그램15는 97키, 그러니까 자판 내에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구성이다. 노트북9는 쾌적함에 초점을 맞춘 반면 그램15는 PC에서의 사용성을 그대로 옮겨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량 노트북을 고른다면 단순하게 본체 무게 하나만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무게가 모두 가벼워진다면 다음은 어떤 기준일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댑터 같은 부속품 무게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 혜택이다. 또 얇아진 두께만큼이나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질 문제도 중요할 수 있다. 또 확장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USB 타입C 같은 멀티 기능 단자 채택 여부,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경량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겠다.
SSD가 대용량화와 저가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에서도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가 운용 중인 SSD 데이털르 분석한 결과 SSD의 신뢰도를 추정할 수 있는 요소 뿐 아니라 저렴한 소비자용과 엔터프라이즈용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안전한지 여부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토론토 대학 비앙카 슈로더(Bianca Schroeder) 교수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 중인 SSD 6년 이상, 연인원 수백만 일 분량에 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SSD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요소를 연구했다. 이 조사에선 셀에 1비트를 기록하기 위해 높은 신뢰도가 있어 주로 기업용으로 비싸게 팔리는 SLC 셀과 셀에 2비트 이상을 기록하기 위해 쓰기 횟수가 떨어지지만 저렴한 MLC, eMLC(enterprise MLC) 3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연구에서 SSD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RBER(Raw Bit Error Rate)인 것으로 나타났다. RBER는 로드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오류 수를 읽어 들인 총 비트수로 나눈 값이다. 보통 SSD 의 오류 발생률 지표로 이용하는 UBER(Uncorrectable Bit Error Rate)는 ECC 오류 정정 기능에 의한 데이터 오류 복구 이후 오류 발생률을 나타내는 반면 RBER는 오류 복구 이전 값을 나타낸다.
슈로더 교수에 따르면 UBER는 SSD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로는 기능하지 않으며 RBER이 SSD 신뢰도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한다. 또 RBER와 UBER 값에는 상관관계가 없으며 RBER 증가세는 예상된 SSD 소모 상태에 비하면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에선 SSD 신뢰도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사용량보다는 오히려 사용 시간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눈길을 끄는 건 SLC와 MLC의 신뢰도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SATA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소비자용 하드디스크와 값비싼 SAS 기업용 하드디스크 사이의 신뢰도에 큰 차이가 없는 것과 같다는 것. 또 보통 MLC는 셀 다시쓰기 상한은 3,000번이지만 조사된 구글 데이터센터 내 MLC 타입 SSD는 모두 쓰기 상한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SSD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RBER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예상했던 것보다 SSD가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조사한 SSD 모델은 모두 30∼80% 비율로 사용 개시일부터 4년 이내 불량 블록이 발생하고 2∼7%는 칩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 블록 발생률은 사용에 따라 악화된다. 또 UBER 값이 하드디스크보다 높은 탓에 오류 복구를 할 수 없고 이로 인한 데이터 손실 위험을 감안하면 하드디스크보다 SSD에선 더욱 백업의 중요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듄케이스(Dune Case)는 애플이 내놓은 맥프로를 닮은 PC용 케이스다. 원통형으로 생긴 작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PC 디자인을 취한 것. 맥프로도 멋지지만 맥이 아니라 리눅스나 윈도를 이런 디자인 제품에서 써보고 싶다면 듄케이스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내부에는 미니ITX 메인보드가 들어간다. 185mm까지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고 전원은 SFX 전원을 이용한다. USB 3.0 4개와 3.5mm 오디오 단자, 마이크, HDMI와 유선 랜 단자 등 입출력 단자는 뒷면에 배치했다.
듄케이스는 방열을 위해 본체 아래쪽에서 공기를 흡입해 위쪽으로 데운 공기를 내보내는 형태를 취했다. 이를 위해 상단에는 공기 배출구를 배치하는 한편 14cm짜리 대형 팬을 곁들였다. 본체 색상은 골드와 블랙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59달러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크기는 260×215×215mm, 무게는 2.6kg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5(Mi 5)는 샤오미(Xiaomi)가 1년 반 만에 선보인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하이엔드 SoC인 퀄컴 스냅드래곤 820에 소니 고성능 이미지 센서와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을 곁들인 카메라, 유선형 메탈 소재 등을 곁들였지만 가격은 경쟁사 하이엔드 모델의 반값 수준이다. 출시 직후부터 그야말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을 살펴보면 미5는 유선형 알루미늄 소재 케이스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양쪽 베젤이 얇은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1920×1080을 지원하는 5.15인치이며 실시간 자동 조정 기능인 선라이트 디스플레이(Sunlight Display)를 이용해 직사광선 아래에서 가독성이 좋다. 홈 버튼에는 지문 인식 기능도 갖췄다.
앞서 밝혔듯 미5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0을 얹었다. 샤오미에 따르면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는 14만 점 이상이다. 이 수치가 맞다면 이전 스냅드래곤 810과 견줘 2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능이다. 여기에 LPDDR3보다 속도가 2배인 LPDDR4 메모리를 더했다. 표준 모델의 용량은 3GB이며 프로 모델은 4GB다. 저장공간은 eMMC 5.0보다 87% 빠른 UFS 2.0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다. 용량은 표준 모델은 32, 64GB, 프로 모델은 128GB에 달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 머시멜로우를 기반으로 한 MIUI 7.0,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며 나노SIM 듀얼 슬롯을 갖췄다.
이 제품은 또 USB 타입C 단자를 채택했고 급속 충전 기능인 퀵차저 3.0도 지원한다. 본체 크기는 144.55×69.2×7.25mm이며 무게는 129g이다. 5.15인치지만 4.7인치를 갖춘 아이폰6s보다 가볍다. 그 밖에 네트워크는 LTE 카테고리12를 지원, 통신 속도는 하향 600Mbps이며 VoLTE도 지원한다.
본체 카메라는 앞뒤 400만, 1,600만 화소를 곁들였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 IMX298이며 4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췄다. DTI(Deep Trench Isolation) 기능을 더해 포커싱 속도도 빠르다. 이 제품은 또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미소를 평가할 수도 있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골드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미5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SoC 1.8GHz에 램 3GB, 저장공간 32GB 표준 모델의 경우 1,999위안(한화 37만원대)이며 2.15GHz, 램 3GB, 저장공간 64GB 모델은 2,299위안, 2.15GHz에 램 4GB, 저장공간 128GB인 프로 버전은 2,699위안이다.
이 제품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중국 내에서 첫 출하분에 대한 예약 판매 물량이 순식간에 1,600만 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가격과 성능, 배터리 지속 시간 이 3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AO1-431은 일단 가격, 배터리 성능에 눈길이 간다. 가까스로 30만 원 문턱을 넘지 않은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한 번 충전한 배터리는 12시간 동안 지속된다. 물론 화면 밝기나 부하에 따라 달라진다. 어째던 6시간 이상은 쓸 수 있다. 성능에 큰 기대를 하면 기분 상할 것 같다. 그래도 게임을 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인텔 브라스웰 코어의 셀러론(듀얼 코어, N3050) 프로세서다. 14인치 화면 크기에 두께는 17.9mm, 운영체제는 윈도우 10이 설치된다. 클래식한 미네랄 그레이 컬러로 멋스러움을 더했으며, 노트북 상판에 도트 음각 처리를 하여 스크래치나 오염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다. 팬리스 타입이다. 소음이 없다. 2GB 저전력 DDR3L 메모리와 듀얼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200니트 밝기의 LED 백라이트 패널이다. 그렇게 선명하고 밝은 화면은 아니다. 이 간격을 메워주는 것이 89,000원 상당의 오피스 365 1년 무료 이용권이다. 게임이 아닌 오피스 용도로 쓸 것이니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1TB 용량의 원드라이브(OneDrive) 클라우드 저장 공간도 제공된다.
모바일용 프로세서가 나왔다면 데스크탑 플랫폼으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나올 텐데 아직은 아니다. 여전히 PC를 주체로 한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하스웰 리프레시가 장악하고 있고, 이를 쓸 수 있는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가 PC 시장에서 계속 판매되는 중이다.
새 PC가 필요한 사용자 입장이라면 기존처럼 조립 PC로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넣을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서 신제품인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고를지를 고민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무엇을 택하는 게 좋을까? 케이벤치는 이 내용에 관해 간단히 풀어봤다.
■ 선호도 높은 하스웰 리프레시, 스카이레이크 평가는 아직
인텔의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는 알다시피 데스크탑 플랫폼 중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이다. 3월 현재 유명 가격 비교 사이트를 비롯해 PC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세서이기도 하고, 높은 전력 효율과 만족스런 성능을 인정 받고 있다.
용도 별 라인업 구성도 비교적 탄탄하다. 전문가를 위한 코어 i7, 고성능 게이밍 PC에 대응한 코어 i5, 가정 및 사무용으로 최적화된 코어 i3, 인터넷 웹 서핑 등 간단한 작업에 알맞은 보급형 펜티엄 및 셀러론에 이르기까지 모든 라인업이 갖춰진 상태다.
그렇지만 인텔의 신제품인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데스크탑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브로드웰은 이제 막 울트라북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완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라, 이걸로는 확실하게 검증할 수가 없다.
계획상으로 공정 치수가 14 nm로 줄고 트랜지스터 집적도 향상, 아키텍처 설계 변경에 따라, 스카이레이크에서 클럭 당 성능(IPC)이 일부 개선될 여지를 남기고 있다만, 데스크탑 프로세서로 얼만큼 좋아질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저전력을 요하는 브로드웰 U 프로세서의 개선점만으론 브로드웰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 고대했던 신제품, 라인업 구성 잘 따져야
▲ 스카이레이크는 코어 i7과 i5로 먼저 출시되며, i3 이하는 나중에 나온다
인텔의 2015년도 데스크탑 신제품이 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올해 중 대만서 진행 예정인 대규모 IT 박람회 컴퓨텍스를 기점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방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데스크탑 시장에 나온다해도 모든 라인업이 한꺼번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스웰 리프레시는 하스웰의 전력 효율 개선품으로 볼 수 있는 정도라 라인업 구성 시기가 대체로 짧았다. 스카이레이크는 프로세서의 공정 설계 및 아키텍처 변화를 바탕으로 하는 톡(tock)에 해당되므로, 완전한 라인업이 구성될 때까지는 어느정도 시기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하스웰 리프레시는 앞 단락에서 정리한 내용처럼 용도에 따라 소비자가 알맞은 프로세서를 고를 수 있게 완전한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나, 인텔의 2015년도 신제품 스카이레이크는 하스웰이 그랬던 것처럼 코어 i7과 코어 i5 등 고성능에 주력한 제품을 먼저 출시한 뒤,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꺼낼 가능성이 높다할 수 있다.
평소 전문가용 내지 게이밍 PC로 조립할 프로세서를 바랐던 사용자라면 별 고려치 않아도 될 사항이겠지만, 가정 및 사무용을 비롯한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생각보다 더 긴 기다림이 필요할 수도 있다.
■ 하스웰 리프레시 대비 높은 가격, 부담될 수도
인텔의 브로드웰 데스크탑 프로세서가 제 시기에 나온다해도 소비자로서 걱정할 것은 더 있다.
바로 '가격'이다. 6세대 인텔 프로세서로 명명된 스카이레이크는 지금의 4세대 인텔 프로세서인 하스웰 리프레시를 대신할 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톡 전략 하에 양산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기존보다 상품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므로 신제품으로 가격 인상 내지는 기존 제품의 가격 인하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
하스웰 리프레시를 고려했던 소비자라면 브로드웰의 출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프로세서를 고를 수 있게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나, 스카이레이크를 기다리던 소비자 입장에선 하스웰 리프레시 보다는 조금 더 비용을 지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텔이 9시리즈 메인보드 지원 계획을 밝힌 브로드웰과는 달리, 스카이레이크는 1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DDR4 혹은 DDR3L 메모리를 조합해야 하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서 DDR4 메모리 유통은 시작했지만, 기존의 DDR3 보다는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다.
메인보드도 상위 제품을 우선 출시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른 시기에 스카이레이크를 향한 업그레이드 진행 시 비용적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말고도 DDR4 메모리와 메인보드 구매에 따른 추가 비용 지출을 생각해야 한다.
그에 반해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될 즈음이면, 라인업상 중첩되는 하스웰 리프레시는 순차적으로 단종되는 절차를 맞이할 수 있다. 재고 처리에 따른 가격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도중에는 브로드웰 프로세서로 소규모 업그레이드를 계획해 볼 수도 있다.
■ 저렴한 새 PC 원한다면 하스웰 리프레시 써도 무방
새 PC가 급한 사용자라면 하스웰 리프레시를 기반한 조립 PC를 사면 된다.
언제 출시될 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스카이레이크를 기다리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다. 이른 시기에 스카이레이크가 나온다해도 일반 사용자가 원하는 라인업의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땐 용도에 맞는 하스웰 리프레시 기반의 조립 PC를 사도 무방하다.
해당 프로세서가 조립된 PC는 컴퓨존을 포함한 대형 전문 조립 업체나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표준 PC로 준비한 내용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사후 보장도 업체가 표시한 내용에 따라 1년 이상의 무상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 2015년도 신제품 스카이레이크, 나중에 사자
선택의 고민은 끝났다. 현 시점에선 인텔의 하스웰 리프레시를 사는 것이 답이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기존의 하스웰 리프레시 대비 무엇이 더 좋아진 것인지, 어떤 제품으로 출시될 계획인지 구체적인 자료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를 기다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애만 태울 뿐이다.
하스웰 리프레시 기반의 조립 PC를 선택하게 된다면 메모리와 메인보드 등의 교체에 따라 업그레이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스카이레이크의 완전한 라인업이 구성되기까지는 실제 제품이 출시되고도 더 걸리므로 소비자로서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나중에 스카이레이크를 써 본 사용자들의 의견을 살펴 보고 신중히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지금의 하스웰 리프레시로 PC를 조립하고, 필요할 때 중고로 되팔아 스카이레이크를 위한 업그레이드 발판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 이는 당장 새 PC가 필요한 사용자에게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설계 변경을 따르는 톡 전략에 따라 스카이레이크가 기존보다 더 좋은 제품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지금으로선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인정하고 검증한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사는 것이 안전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