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대항마로 꼽히는 도타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리그 총 관람객 4000명을 훌쩍 넘어서며 그 인기를 입증, 성공적 국내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넥슨 스타터 리그(Nexon Starter League, 이하 NSL)가 폭발적 반응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리그오브레전드 대결에 이목이 모인다.
NSL 현장 열기는 후끈 ‘롤지말고 도타2’
비가 많이 오는 장마에도 도타2 게이머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14일 도타2 NSL 결승전 현장은 수 많은 게이머들이 찾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1500명이 넘는 유저가 강남 곰TV스튜디오를 찾으며 열기는 뜨거웠다. 강남 곰TV 스튜디오를 모두 개방했음에도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유저까지 발생해, 그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타2의 인기는 서비스 전부터 남 달랐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도타2가 어떤 게임인지 유저들의 많은 게시글로 관심도가 높았다. 그리고 리그 8강전에는 일일 300명이 넘는 유저가 현장을 찾아왔다. 또 홍진호 이윤열 박성준 등 레전드 프로게이머가 현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 시켰다.
주말인 13일 준결승전에는 1000명의 도타2 게이머가 결승에 오를 팀들을 응원하기 위해 곰TV 스튜지오 현장에 모였고,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 14일에는 1500명이 훌쩍 넘는 이용자가 찾아오며 뜨거운 게임 열기를 보여줬다.
곰TV 관계자는 “곰TV 스튜디오를 개방한 이래 이렇게 많은 유저가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첫 리그가 성공적으로 진행한 만큼 향후 리그에는 더 많은 유저가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도타2를 보기 위해 수 많은 유저가 곰TV스튜디오를 찾아왔다.
도타2, 완성도 높여 롤과 대결 ‘얼마나 뺐어 올까?’
도타2 정식 서비스는 가을로 예정돼 있다. 넥슨은 가을 정식 서비스 전까지 완벽 현지화와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해 인지도를 쌓을 계획이다. 특히 도타2는 부분적으로 한글화 진행이 덜 되어 있는 상황이고, 한글 음성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넥슨은 음성 한글화를 빠르게 진행,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명 성우들을 도타2 한글 음성 작업에 투입한 상태다.
▲ 도타2 완벽 음성 더빙을 위해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가. (왼쪽 시계방향으로 조경이, 엄상현, 이장원 성우)
도타2에는 각각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남성 캐릭터 86개, 여성 캐릭터는 15개, 중성 캐릭터 1개 등 총 102개의 캐릭터가 나올 예정으로, 캐릭터는 평균적으로 274개의 대사를 가지고 있다. 넥슨은 캐릭터의 모든 대사를 한글 음성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게임 현지화와 완성도를 높여 경쟁작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도타2가 롤의 이용자를 얼마나 빼앗아 올지 이목이 모이는 부분이다. 도타2가 성공적인 첫 리그를 개최한 만큼, 높은 점유율을 뺏어 올 것으로 기대가 높다.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현재 PC방 40% 점유율을 독식하는 게임이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MOBA(AOS) 원조인 도타의 인기가 입증된 만큼 10% 이상의 점유율은 뺏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정식 서비스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에 기득권 세력이 있는 만큼 새롭게 리그가 시작해 진출 하려는 프로게임단들의 참여가 도타2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 같다”라며 “여러 프로게임단 참여와 현장에서도 입증된 유저들의 인기까지 더해지면 PC방 점유율 10%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넥슨측도 “10% 점유율을 가져오는게 첫 목표다”라며 “향후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통해 도타2의 인기를 더욱 끌어 올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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