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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2013년 실적을 분석해보니, 업체 간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활짝 웃었지만, 황창규 신임 회장이 취임한 KT는 통신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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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부터) 하성민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2013년 이통3사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위 업체인 LG유플러스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10조 9046억원에서 2013년 11조 4503억원으로 매출이 무려 5457억원이나 늘었다, SK텔레콤은 2012년보다 4607억원 상승한 16조 60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458억원 줄며 체면을 구겼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업체 간 명암이 갈렸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쾌청'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KT는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 이동통신 3사의 실적 비교표 (소스=이통사 자료)

 

LG유플러스는 2012년 1268억원보다 4153억원 늘어난 5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통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SK텔레콤도 2811억원이 늘어난 2조 1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352억원이 하락한 87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KT는 지난해 1816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1조 1054억원보다 무려 9238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년보다 4938억원이 상승한 1조 6095억원의 영업이익을, LG유플러스는 적자를 기록한 2012년과 달리 2013년 33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냈다.

 

KT의 실적 악화는 내부 악재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KT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이석채 전 회장의 사퇴 관련 이슈로 홍역을 치른 점, LTE-A 서비스를 위해 할당받은 900MHz 주파수가 잡음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워 경쟁사보다 LTE-A를 늦게 시작했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통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입자당 월간 매출(ARPU)에서도 KT가 3만 2160원을 기록, SK텔레콤(3만 4551원)과 LG유플러스(3만 4106원)보다 좋지 못했다.

 

올해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통신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자신의 기준급을 30% 반납하고, 장기성과급 역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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