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판 라즈베리파이’ 갈릴레오(Galileo) 보드가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IT 전문 커뮤니티인 파코즈하드웨어가 입수해 공개한 것.
인텔이 갈릴레오 보드를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대량생산시대에서 미래에는 개인이 직접 만들거나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소량생산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텔은 제품을 내놓으면서 “당신은 뭘 만들겠습니까?(What will you make?)”라는 홍보 문구를 넣기도 했다.
갈릴레오 보드는 이에 맞춰 개방형 회로보드, 오픈소스 컴퓨터를 표방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인 아두이노와 달리 갈릴레오 보드는 라즈베리파이처럼 회로 보드 형태를 취하고 있다.
ARM을 택한 라즈베리파이와 달리 갈릴레오는 보드 내에는 인텔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선보인 바 있는 초소형 SoC인 쿼크(Quark) X10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쿼크 X1000은 동작 클록 400MHz에 소비전력은 20mW에 불과한 초저전력 모델. 갈릴레오는 여기에 미니 PCI 익스프레스와 이더넷 포트, 마이크로SD와 USB 2.0 포트, NOR 플래시 8MB 등을 곁들였다.
갈릴레오 보드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기존 아두이노 라이브러리와 스케치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실제로 갈릴레오 보드를 발표하면서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 회사인 아두이노LLC와 제휴를 맺고 아두이노 라이브러리 이용은 물론 전 세계 1,0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무상 기증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덕분에 갈릴레오 보드의 개발 환경은 그대로 기존 것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마이크로 컨트롤러인 아두이노에서 부족하게 느꼈던 성능이나 입출력 능력을 되려 확장해 이용할 수도 있는 것. 물론 갈릴레오 보드는 단순히 아두이노를 이용하는 것 뿐 아니라 x86 계열 리눅스 커널을 통해 더 고급스러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개발을 할 수 있다.
파코즈하드웨어 박상철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두이노의 호환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아두이노나 리눅스 커널을 올려 2가지 환경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 “x86 기반이어서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큰 고성능 개발보드인 만큼 이번 CES2014 기간 중 인텔이 선보인 ‘손가락컴퓨터’ 에디슨과 더불어 임베디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파코즈하드웨어가 공개한 사진 원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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