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는 PC 관련 전시회 중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만큼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그 중 백미라면 역시 오버클럭을 꼽을 수 있다.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다양한 업체들은 각 부스에서 공랭과 수랭, 질소 등을 이용한 오버클럭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특히 컴퓨텍스에서는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세계적인 오버클럭커들을 만나볼 수 있어 PC 애호가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구경거리이자 오로지 컴퓨텍스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기도 하다.
이번 컴퓨텍스 2014에서도 많은 오버클럭 시연을 볼 수 있었는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던 부스는바로 지스킬이었다. 고성능 메모리 제조사로 잘 알려진 지스킬은 난강홀 1층에 부스를 차려놓고 세계적인 톱 오버클럭커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오버클럭 대회를 열었다. 물론 목적은 지스킬 메모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었지만, 이런 엄청난 시연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결국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지 오버클럭만이 아니었다. 지스킬의 부스에는 고성능 메모리의 강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컴퓨텍스서 화제가 되고 있는 DDR4 타입의 메모리를 비롯해 DDR3 중 최고 스피드를 가진 제품까지 쉽게 접하기 힘든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지스킬이 내놓은 신제품은 무엇이 있고, 지스킬의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 한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지 존슨 황(Johnson Huang) 지스킬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스킬, 고성능 신제품으로 관람객을 매료시키다.
이번 컴퓨텍스에 지스킬이 전시한 제품은 메모리와 헤드셋 등 다양하다. 물론 메인은 메모리이지만, 글로벌 업체답게 SSD와 USB 메모리 등 여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제품은 DD3 타입의 메모리 중 현존 최고의 스피드를 보여주는 3500MHz의 트라이던트(Trident)X로 CL값은 14-31-31-45이고, 4GB 용량의 메모리 4장으로 구성됐다.
▲ 최고의 속도를 보여준 '트라이던트(Trident)X' |
이와 함께 눈길을 끌었던 또 다른 제품으로 DDR4 메모리를 꼽을 수 있다. 지스킬은 DDR4 메모리를 용량별, 클럭별로 따로 분류해 높았다. 다른 고성능 제품처럼 화려한방열판은 얹지 않았지만, 용량이나 클럭에 따라 워낙 많은 제품들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타 메모리 업체들도 DDR4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지스킬은 앞선 기술력으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DDR4 타입의 메모리 |
존슨 황(Johnson Huang) CEO "하스웰 리프레시, 철저한 테스트로 검증 완료"
지스킬 부스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CEO인 존슨 황(Johnson Huang)이었다. 존슨황은 품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개성있는 철학으로 지난 몇 년간 지스킬의 성장 가도를 이끌어왔다. 존슨 황을 통해 올해 성과 및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이승태 이노베이션티뮤 마케팅 부장(좌), 존슨 황 지스킬 CEO (우) |
상반기의 성과는?
세계 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지스킬은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며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서 LOL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해외 시장에서도 게임 및 오버클럭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매출액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 하스웰 리프레시K에 대한 준비는?
이미 하스웰 리프레쉬 및 k 버전에 대한 모든 테스트와 성능 검증이 완료 된 상태이고, 이 모든 것은 인텔과의 공조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믿음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오버클럭 자체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프레스 K 버전이나 펜티엄 20주년 기념 제품들이 특히 오버클럭에 최적화되어 나오는 만큼 지스킬의 메모리가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되길 희망한다.
한국 시장에서 LOL 리그를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게임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후원을 결심하게 됐나?
지스킬은 한국에서 공식수입원 이노베이션 티뮤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e-sports 마키팅을 통해 게이머들과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lol 리그를 후원하는 것은 그간 지스킬이 해온 게이밍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명실공히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e-sports 게임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과 소통하고 지스킬 브랜드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다음 시즌도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
물론이다. 정확히 어떤 게임이라고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공식수입원인 이노베이션 티뮤와 함께 상의해 지속적인 e-sports 마케팅을 펼치고 게이머들과 소통할 생각이다.
한국에서 지스킬의 인지도가 올라가다 보니 병행수입 제품들도 들어와 있는데?
당연히 본사에서도 공식수입원을 통한 제품만을 권장한다. 병행수입 제품은 본사에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나가는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홍콩 등지의 트레이더들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도 있고 그외 알 수 없는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들도 있다.
병행 수입은 아무래도 정품과 비교해 원활한 A/S가 어려울 수 있고, 지스킬과 티뮤의 공식 정책의 혜택을 받기 힘들다. 지스킬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이노베이션 티뮤와 함께 지속적인 정품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꼭 정품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하길 당부한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 및 목표는?
신제품으로는 이번 컴퓨텍스 때 샘플링을 보인 DDR4 제품들과 게이밍 헤드셋, PCI-E 방식의 SSD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 지스킬이 준비 중인 게이밍 헤드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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