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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17년만에 내놓은 신규 IP '오버워치'는 발빠르게 유행을 타며 국내에서는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세계 동시접속자 수 7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적인 오버워치 열풍이 불어다니고 있다.

케이벤치도 오버워치를 플레이해보고 어떤 게임인지 간단히 알아보기로 했다.

 

■ 오버워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이퍼 FPS

오버워치의 장르는 '하이퍼 FPS'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되었던 하이퍼FPS를 꼽아보자면 건즈나 S4리그 같은 것들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게임 속 캐릭터들이 빠른 걸음, 현란한 점프를 하며 굉장히 빠른 총게임을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캐릭터들 고유의 스킬이 있다는 것과 6:6으로 팀을 나눠 싸우는 것이 MOBA 게임을 떠오르게끔 하지만 빠르고 자유로운 캐릭터 교체와 메인 게임 모드를 즐겨보면 팀포트리스 2를 많이 떠올리게 한다.

오버워치같은 게임을 처음 해보는 유저들은 게임 시작 전 '훈련'을 통해 기초적인 게임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블리자드 특유의 친절함으로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해주니 못따라올 유저는 없다고 보여진다.

기본적인 조작부터 스킬 응용까지 튜토리얼을 마치면 바로 유저들과 대전할 수도 있지만, 먼저 다양한 캐릭터에 익숙해지기 위해(팀원들에게 욕먹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 상대로 연습을 하고 대전에 뛰어들자.

 

■ 간단한 규칙, 다양한 전술

오버워치는 '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하는 것이 주 게임 목표라 할 수 있다. 맵에 따라 게임 모드가 정해져있는데, 빠른 대전에선 하고싶은 맵을 고를 수 없다.

화물 운송은 말 그대로 화물 근처에서 적들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면서 화물 근처에 붙어있으면 승리하는 모드이다. 거점 점령은 특정 구역에 있는 거점을 점령하고 방어하는 모드이다.

두 가지 게임 방식 모두 개인의 실력 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하며, 각자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버워치의 게임 실력은 맵에 잘맞는 캐릭터 선정과 각 캐릭에 최적화된 거리 유지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현재 오버워치는 총 21명의 영웅 캐릭터가 제공되고 있는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과 각자만의 전략이 있고 모든 캐릭터를 마스터하려면 충분히 게임을 즐겨봐야 한다.

특정 맵에 유리한 캐릭터들도 있고, 공격이냐 수비냐에 따라 캐릭터 선택이 갈리기도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각 캐릭터마다 적절한 거리 유지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게임이 끝날때마다 가장 잘한 플레이어의 하이라이트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또 대기실로 이동할 때 게임을 잘한 플레이어를 칭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뽐내기 좋아하는 이들의 도전정신을 끌어올림은 물론,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자연스레 각인시키는 '착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순간적인 킬 수가 많을 때 최고의 플레이상을 받지만, 메르시 같은 힐러도 여러명을 동시에 살려도 최고의 플레이 상을 받을 수 있다.

 

■ 오버워치 사양은? GTX960 정도면 충분한가?

오버워치는 저사양PC부터 고사양PC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그래픽 옵션이 제공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70 정도되면 풀옵션을 당연히 지원하지만 그 아래로는 어떨까?

일단, 오버워치같은 FPS 게임은 60FPS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실제 게임을 즐길 때는 저 '렌더링 스케일'을 자동으로 두면 가변해상도로 인해 성능이 최적화되지만 성능이 받쳐주지 않는 경우엔 화상 품질이 떨어진다.

위 그래프는 1080P 해상도를 기준으로, i7-4770K, DDR3 8GB 시스템에서 테스트 된 결과이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60과 GTX750을 준비해 테스트를 시행했다.

지포스 GTX960의 경우 최상에서 평균 62프레임, 상급에서 69.9프레임을 유지하며, 오버워치를 돌리기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나, 최상 옵션에서는 격렬한 전투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있었다.

반면, 지포스 GTX750은 중간 옵션과 낮음 옵션에서는 모두 평균 69프레임을 유지했지만, 중간 옵션에서 최소프레임이 60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포스 GTX750은 중간 이상의 옵션에선 렌더링 스케일을 자동으로 두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이 정도면 블리자드답게 성능 최적화는 잘 된 편이라 할 수 있다.

 

■ 게임 내 판매되는 '전리품 상자'

오버워치는 무료 게임이 아닌 45,000원의 정가로 판매되는 패키지 게임이다.

그런데 블리자드는 캐릭터의 스킨이나 목소리, 승리 포즈, 스프레이와 같은 부가 콘텐츠를 그냥 제공하지 않고 랜덤으로 등장하는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레벨 업을 할 때마다 한 상자씩 주긴 하지만, 블리자드는 원하는 아이템을 좀 더 빨리 얻고 싶은 사람을 위해 전리품 상자를 유료로도 별도 판매하고 있다.

전리품 상자로 얻는 것들은 내 캐릭터를 더 강하게 만들거나 게임상의 이점을 주는 것이 전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전리품 상자의 구매 가치를 전혀 못느끼기도 했다.

자신이 아끼는 캐릭터의 스킨을 빨리 얻고 싶다면 전리품 상자를 구매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돈을 쓰기 싫다면 안사면 그만이지만 말이다.

 

■ 질려가는 롤 끌어내린 확실히 재밌는 게임 '오버워치'

이제는 질릴 때가 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점차 밀어내며 '뉴페이스' 오버워치가 뜨고 있다.

낮은 진입장벽과 쉬운 게임플레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성도 오버워치를 단숨에 2위 게임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속 유지되는 지, 유저 수가 줄어들지는 않는지에 달려있다.

오버워치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는 계속해서 추가될 새로운 맵과 새로운 영웅은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블리자드는 6월 중으로 랭크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며, 먼 미래에는 협동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가 업데이트 될 수도 있다는 답변을 했다. '콘텐츠 부족' 걱정은 아직까진 이른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은 게임, PC방에서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써, 아직까지 오버워치를 즐겨보지 않은 이라면,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PC방에서 한번 즐겨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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