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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고, 소프트웨어정의(SDx) 등 새로운 트렌드도 급부상하고 있다. 미디어잇은 '스마트 데이터센터' 기획을 통해 기업 경영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미디어잇 유진상] 데이터센터는 IT산업의 총아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IT솔루션과 설비기기가 모두 투입되기 때문에 IT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이로인해 데이터센터는 최근 몇 년간 가상화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 IT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엄청난 변화가 진행 중이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가 안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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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에 위치한 KT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IT 중심에 서다

 

그 중심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Cloud DataCenter)가 있다. 업체들은 이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CDC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적으로 분산, 연동되어 확대돼야만 한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용자들의 컴퓨팅 파워를 네트워크 파워로 전환돼 제공되는 서비스이므로 충분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내부에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부 IDC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CDC의 활황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은 낮추면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규 서비스의 구현이 간단하다는 CDC의 장점 때문이다.

 

또 CDC는 일반 IDC가 안고 있는 상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모듈형을 채택한 데이터센터도 비즈니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LG CNS는 2012년 오픈한 부산 데이터센터를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 도입한 바 있으며, KT 역시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별관을 증축하며 모듈형을 채택했다.

 

그럼 실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는 얼마나 될까. 시스코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시스코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 2012~2017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데이터센터 트래픽은 2012년 대비 3배 증가한 7.7제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트래픽 중 클라우드 트래픽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2012년부터 2017년까지 35%의 연평균 성장율(이하 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에는 1.2 제타바이트 수준이었다면 2017년에는 5.3 제타바이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인프라·그린IT'가 데이터센터 화두

 

이처럼 데이터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IT 인프라도 자연스럽게 중요해지고 있다.

 

SNS의 발달과 인터넷 사용의 상용화, 전자문서화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량은 모든 기업의 중요한 문제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인 만큼 향후 10년간 데이터의 증가율은 44배를 넘어서고 그에 따른 스토리지 예상 증가율은 2년 안에 6.5배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IT인프라 영역은 더 이상 단순 IT 인프라 비용의 문제가 아닌 전사적인 비즈니스 차원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고효율의 IT인프라와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린 IT 역시 데이터센터에서의 중요한 화두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통한다. 서버를 포함한 컴퓨팅 장비와 냉각시스템의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이 비용을 줄여야 하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의 52%를 컴퓨팅 장비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메모리는 15%, 스토리지가 4%이다. 업계에서는 52%의 전력 소비량 중 서버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많다는 점을 들며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업무성격에 맞는 맞춤형 서버를 제작해 구축하면 고효율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저전력 서버 출시 봇물

 

여기에 ARM이나 인텔 아톰 등 저전력 프로세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특히 HP가 가장 적극적이다. HP는 최근 ‘더 머신(The Machine)’이라는 새로운 컴퓨팅을 구상해 제안했다. ‘멤리스터(memristors)’라는 새로운 메모리와 광섬유를 활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고 프로세서와 서버용 운영체제도 새롭게 구상했다. 여기에 저전력 서버 ‘문샷’을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국내 하드웨어 업계도 저전력 서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NF, FA리눅스, 스마일서브 등 서버 및 호스팅 업체들이 앞다퉈 저전력 서버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시장에 선보인 제품들도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가 뜬다

 

스토리지의 효율화 역시 데이터센터의 TCO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를 기존 방식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스토리지 가상화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이기종의 스토리지 장비들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인 히타치 VSP G1000을 통해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EMC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V플렉스와 SW인 바이퍼로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스토리지 업계는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포괄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를 앞세우고 있다. SDS는 SW를 통해 전체 스토리지 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아직 SDS는 개념이 정립되고 있는 단계지만 미래 스토리지 시스템의 모습이며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는 업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SDS에서는 넷앱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 경쟁사들이 SDS를 아직 실체화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넷앱은 자사의 유니파이드 아키텍처(Unified Architecture)를 통해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존 프레데릭센 넷앱 데이터온탭 전략 및 제품관리 부사장은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 기술을 통해 SDS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버 가상화와 유사하게 물리적 스토리지를 스토리지 가상 머신의 일부로 추상화해 멀티테넌트와 정책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플래시 스토리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 디스크 스토리지에 비해 가격은 고가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디스크에 비해 전력을 덜 소모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처리속도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충분한 네트워크 인프라, ‘SDN’이 대안

 

클라우드 인프라가 효과적으로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변화도 중요하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네트워크는 데이터센터에서 하드웨어 장비 중심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팅 시스템이 늘어나면서 인프라 규모는 커졌고 복잡성과 운영관리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SDN(Software Defined Network)이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개방형 환경으로 바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HP와 IBM, NEC, 브로케이드 등이 발빠르게 SDN 지원을 위해 나섰고 시스코와 익스트림네트웍스, 알카텔루슨트, 주니퍼네트웍스, 델 등 대부분의 네트워크 업체들이 SDN 전략과 지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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