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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기점으로 전 세계 PC 시장에 가장 크게 변화로는 단연 굴지의 PC 업체 HP의 추락을 꼽을만하다. 이 자리를 잽싸게 꿰차고 앉은 레노버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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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분기에도 레노버가 글로벌 PC 시장에서 선두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와 가트너에 따르면 지속적인 PC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레노버는 PC 출하량을 꾸준히 늘려가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IDC와 가트너의 시장조사 방식의 차이로 인해 HP와 레노버는 서로 자기네가 1위라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서는 두 기관 모두 레노버가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고, HP는 명백한 2위 자리로 내려앉게 됐다.

 

나아가 레노버는 2013년 한 해 전체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레노버가 한 해 전체 PC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HP는 오랜 시간 차지해온 굴지의 PC 업체라는 이미지마저 내려놔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레노버는 현재 16분기 연속으로 마진을 확대하며 출하량과 이익에서 성장을 거두고 있다. PC 시장 전체 규모가 약 5~6%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충분히 놀라운 행보다. IDC는 레노버가 지난해에만 5380만대의 PC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레노버 사상 최대 출하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PC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은 미국과 아시아, 서유럽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PC 출하량 감소세가 더딘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중국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태평양 주요 성장지역에서의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결국 레노버가 가장 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중국이라는 점은 PC 시장의 오랜 구도가 깨진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다소 더디지만 레노버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확대되면서 그간 미국 시장 선점의 메리트를 누려온 HP의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PC 시장은 기업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되는데, HP의 경우에도 기업용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수익성이 낮으면서도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한 개인용 시장이다. 멕 휘트먼 HP CEO와 아포테커 전임 CEO가 PC 사업을 접을 것인가를 고민했던 지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반면 레노버는 개인용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적극 내비치고 있다. 양 위안칭(Yang Yuanqing) 레노버 회장 겸 CEO는 “우리는 2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PC 산업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꾸준히 수익과 마진을 향상하면서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 PC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고,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레노버가 증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레노버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PC플러스(PC+)’ 전략도 이러한 낙관론과 궤를 같이 한다. PC플러스 전략은 다양한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들이 혼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 핵심에 PC가 있을 것이라는 함의를 품고 있다. 별달리 뚜렷한 전략조차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HP의 이유 있는 추락은 이미 예고되고 있었던 셈이다.

 

한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시장은 레노버와 HP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델, 에이서, 에이수스 순으로 추격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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