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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등장한 알렌 브랙 대표, "블리즈컨라인 무료로 진행한다"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 알렌 브랙(J. Allen Brack)이 내년 2월 진행되는 블리즈컨라인의 무료 진행을 예고했다.

알렌 브랙 대표는 3일 블리자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록된 '2020 Blizzard Fireside Chat'이라는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Fireside Chat은 화롯가에 앉아 나누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뜻하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매주 동명의 대국민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블리자드의 영상 역시 대규모 팬데믹 사태를 통해 취소된 블리즈컨을 대신해 블리자드 게임들의 커뮤니티와 예정된 이벤트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8분여 분량의 영상에 가장 먼저 등장한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블리즈컨, 블리즈컨라인의 무료 진행 소식이다. 2020년 현장 행사 취소 대신 2021년 2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는 행사는 매년 열리는 커뮤니티 쇼케이스는 물론 다양한 게임 정보 공개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될 예정이다. 알렌 브랙 대표는 이번 행사가 대규모 가상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만큼 별도의 비용 없이 모두 시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리그 등 e스포츠 리그를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오버워치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이 본 경기로 기록되었다. 또한, 출시일 연기 후 새롭게 24일 출시를 발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어둠땅에 대한 기대와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 그리고 사전 패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했다.

WoW 클래식의 낙스라마스는 12월 만날 수 있다. 알렌 브랙 대표는 게임에 합류한 새로운 세대의 플레이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1억 명이 넘는 캐릭터가 생성됐고 15억 번 이상의 레벨업이 이루어진 WoW의 업적도 소개됐다.

한편, 그는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에 관한 몇 가지 소식을 추후 공개한다고 전했으며 하스스톤의 결투와 함께 디아블로 임모탈의 순조로운 개발 및 소식에 대해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렌 브랙 대표는 블리자드가 PC와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플레이어들의 경험과 순간순간의 게임플레이를 중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재미있을지, 세계관에는 잘 맞을지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그는 블리자드를 대표해 다양한 작품에서 플랫폼에 상관없이 장인 정신을 이어나가리라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심오하고 매력적인 게임플레이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플레이어의 경험을 방해하는 부정행위와 불쾌한 언어 사용을 제재하기 위한 머신러닝 기술의 활용도 소개했다. 플레이어 신고 내용 확인을 돕는 이 기술은 오버워치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적용되었으며 적절한 제재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로 악의적인 텍스트 채팅 빈도와 부정행위 반복 사례가 감소했다고 설명한 알렌 브랙 대표는 몇 달 전 WoW 공개 채널에 적용한 해당 시스템 덕에 분란을 조장하는 플레이어의 활동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에 적용된 제재 수위를 높이고 개선된 비속어 필터를 도입하며 맞춤 설정을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오는 2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알렌 브랙 대표는 곁에서 믿어주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다가올 30년, 그리고 그 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블리즈컨라인에 블리즈컨의 혼을 최대한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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